잔혹동화 헨젤과 그레텔, 티저 예고편
버려진 아이들의 잔혹한 상상,
‘즐거운 아이들의 집’에 초대합니다
©바른손 / CJ엔터테인먼트 / 헨젤과 그레텔 / 티저 예고편
만약 ‘헨젤과 그레텔’이 집으로 돌아오지 못 하고, 숲에서 자기들끼리 살아남아야 했다면?’ 그림 동화의 해피 엔딩을 비트는 상상에서 출발한 잔혹동화 <헨젤과 그레텔>이 티저 예고편을 공개했다. 티저 예고편은 아이들이 길을 잃은 어른들을 불러들이기 위해 상상력을 발휘해 만든 ‘즐거운 아이들의 집’을 구석구석 훑으며 둘째 아이 영희(심은경)의 나레이션으로 사랑 받고 싶은 아이들의 안타까운 심정을 전한다.
어른들은 왜 떠나려고만 할까요? 우린 나쁜 애들 아니에요
동화책의 책장이 넘어가면 길을 잃은 은수(천정명 분)가 소녀의 안내를 따라 숲 속 외딴 집으로 향한다. 문이 열리자 거실은 물론 계단까지도 장난감으로 빼곡한 집안 곳곳. 은수가 보는 풍경은 흡사 동화책 속 별천지다. 하지만 초상화 속 엄마, 아빠는 가면을 쓰고 있고 반짝이는 크리스마스 트리 옆, 인형들은 어딘가 섬뜩하다. 장난감 기차에는 스산한 표정의 인형이 치여 쓰러진다. 그리고 소녀는 ‘어른들은 우리가 무섭대요. 우린 상상만 하면 못 할 게 없는데 왜 떠나려고만 할까요? 우린 나쁜 애들 아니에요’ 라고 말한다. 상상력을 발휘, 누구라도 살고 싶어할 거라 생각되는 집을 지었지만, 정작 어른들은 떠나려고만 하고 집안엔 예쁘면서도 음산한 기운이 감돈다.
이 집엔 애들한테 뭔가가 있어요
하지만 ‘나쁜 애들이 아니’라는 소녀의 말과 정반대로, 이어지는 장면들은 아이들의 비밀과 상상력이 예사롭지 않을 것임을 암시한다. 막내 정순(진지희)은 누군가에게 죽어버리라 저주를 퍼붓고 샹들리에가 떨어지고 아이들은 ‘착한 것 같지? 아직까지는’ 이라며 심상찮게 속닥거린다. 원하는 건 단 한 가지 ‘그냥 여기서 살면 안 돼요?’ 라는 소박한 것이지만 그 소망을 이루기 위해 아이들은 과연 어떤 방법을 택했을까? ‘이 집엔 애들한테 뭔가 있어요’ 라는 은수의 대사는 의미심장한 울림으로 아이들과 집을 둘러 싼 비밀에 대한 궁금증을 자극한다.
©바른손 / CJ엔터테인먼트 / 헨젤과 그레텔
잔혹동화 헨젤과 그레텔 2007년 12월 27일 개봉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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