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브웨이 무비 나비두더지, 내부순환선 2008년 2월 22일 인디스페이스 동시개 봉!

서브웨이 무비 나비두더지, 내부순환선 2008년 2월 22일 인디스페이스 동시개봉!



서브웨이 미스터리, 서브웨이 멜로 매력적인 두 장르 영화의 조우
지하철 2호선 배경 두 영화, 동시개봉 결정!



지하철 2호선을 배경으로 고뇌하는 기관사의 삶을 주목한 영화 두 편이 같은 날 인디스페이스에서 단독개봉을 앞두고 있다. 동시개봉으로 주목 받는 두 영화는 바로, 서명수 감독의 <나비두더지>와 조은희 감독의 <내부순환선>.


두 영화는 닮은 듯 다른 설정으로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는데, 무엇보다 남자감독 대 여자감독의 작품이라는 점과, ‘서브웨이 미스터리’, ‘서브웨이 멜로’라는 장르의 극명한 대비가 눈에 띈다.


서명수 감독은 1982년 단편 <문>을 연출하며 영화계에 발을 들였다. 그러나 이미 극영화 조감독, CF와 뮤직비디오, 방송다큐멘터리 등을 연출한 경력이 있는 실력파 베테랑 감독이다.


반면 조은희 감독은 <내부순환선>으로 국내보다 국외 유수 영화제에 먼저 초청받으며, “귀여운 인디영화에서 데이비드 린치 스타일의 영화로 돌아서는 순간, 놀라울 따름이다.”(사우스바이시우스웨스트영화제)등 찬사를 한 몸에 받은, 해외에서 먼저 주목한 신예 여성감독이다.

신선한 ‘서브웨이’ 장르의 탄생



이 같은 두 감독의 이력은 ‘지하철 2호선’, ‘기관사’, ‘자살’ 이라는 같은 소재를 두고 고뇌하는 인간군상을 담아냈다. 그러나 각자의 개성대로 영화를 풀어냄으로써 장르적으로 전혀 다른 스타일의 결과물을 탄생시켰다.


<나비두더지>는 지하철 2호선에서 종종 맞닥뜨리는 전동차 투신 사고에도 아랑곳 하지 않을 만큼 고단한 기관사 생활에 이력이 난 베테랑 기사 경식의 이야기다. <나비두더지>는 점점 피폐해지는 경식의 정신을 굴 속을 헤매듯 복잡한 미스터리 형식으로 풀어냈다. 영화는 현실과 환상의 경계를 허물고, 감독의 자의식과 영화의 내러티브를 혼재시켜 보는 이들에게 장르적 쾌감을 안겨주는 대신, 열린 결말로 영화를 해석하는 주체가 철저히 관객이 되도록 이끈다.


<내부순환선> 역시 지하철 2호선을 운행하는 기관사가 등장하지만, 한 인간의 삶보다는 내부순환선이라는 공간과 의미에 더욱 집중하고 있다. 네 명은 젊은 남녀를 등장시켜 내부 순환선처럼 돌고 도는 인관 관계의 순환을 다룬다. 뿐만 아니라 남녀 사이의 단순한 멜로를 넘어, 동성간의 사랑, 사람과 사람간의 인연 등 사랑과 이별의 아픔을 아우르는 놀라운 연출을 선보인다.


©Green Finch Pictures / 인디스토리 / 내부순환선

내부순환선 Inner Circle Line 인디스페이스 단독개봉 2008년 2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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