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 왕가위 감독, 노라 존스는 내 운명!
2008년 3월, 달콤한 계절에 연인들이 놓쳐서는 안될 단 하나의 로맨틱 멜로 영화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에서 주인공 ‘엘리자베스’ 역을 맡은 세계적인 재즈 가수 노라 존스의 캐스팅 과정이 공개되며 관심을 모으고 있다.
왕가위, 노라 존스에게 반해 여주인공 낙점!
제 60회 칸국제영화제에서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로 연기력을 인정받은 가수 노라 존스.
그녀는 영화 속에서 귀엽고 사랑스럽운 매력의 ‘엘리자베스’ 역을 맡아 이별의 아픔, 그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사랑의 설레임을 아름답게 표현해냈다. 그러나 그래미를 휩쓴 최고의 재즈 가수에서 영화 배우로 거듭난 그녀의 파격적인 변신에 대해 많은 이들이 궁금증을 토로했었다.
가수에서 배우로 깜짝 변신을 시도한 노라 존스와 왕가위 감독의 만남은 마치 한 편의 드라마처럼 인상적이었다. 영화 홍보차 타이페이에 체류하던 왕가위 감독이 이동 중, 노라 존스의 노래를 듣고 그녀를 만나야겠다고 결심하면서 두 사람의 인연이 시작되었던 것. 그리고 음악에 대해 논의하기 위해 노라 존스와 만난 자리에서 왕가위 감독은 순수하고 독특한 매력을 지닌 그녀의 모습에서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 속 엘리자베스를 떠올리게 되었다. 이에 왕가위 감독은 즉석에서 영화 출연을 제안했다.
이러한 만남 전에는 왕가위 감독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던 노라 존스. 갑작스러운 캐스팅 제의에 당황해 하는 그녀를 위해 왕가위 감독은 자신의 작품들이 모두 담긴 전집을 선물했다. 그의 작품들 중 <화양연화>에 강하게 매료된 그녀는 흔쾌히 감독의 제안을 수락했고, 이로써 연인들의 마음을 적실 달콤한 영화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가 만들어질 수 있었다.
당시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는 감독이 머릿속으로 구상 중이던 영화. 때문에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는 노라 존스에 의해 탄생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처음 노라 존스를 봤을 때의 이미지 그대로 그녀의 자연스러운 매력을 살리고 싶어한 감독의 요구로 노라 존스는 연기 레슨조차 받지 못했지만, 편안한 연기로 영화 속 엘리자베스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 감독의 안목이 정확했음을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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