멀티플레이어 감독의 계보 잇는 영화 걸스카우트 김상만 감독
만능재주꾼 감독들 스크린 점령 나선다
충무로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는 감독들의 전직(?)을 살펴보면 광고 디자인, 제작, 연극 연출 등 영화 연출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한 멀티 플레이어 감독인 것을 알 수 있다. 이준익, 장진, 류승완 등 멀티 플레이어 감독의 계보를 잇는 또 한명의 감독이 탄생했다. 바로 <걸스카우트>를 연출한 김상만 감독이다.
제작자, 배우, 광고 디자이너, 음악 감독까지!
<님은 먼 곳에>의 개봉을 기다리고 있는 이준익 감독은 영화 광고 디자이너로 시작해, 제작자를 거쳐 감독을 맡은 이색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강철중:공공의 적1-1>의 각본을 쓴 장진 감독은 영화 연출 뿐 아니라 연극, 각본, 제작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감독이다. <다찌마와LEE>의 류승완 감독 역시 연출 뿐 아니라 제작에도 참여 했으며, 배우로 활동하기도 했다. 멀티플레이어 감독의 계보를 잇는 또 한명의 감독은 <걸스카우트>를 연출한 김상만 감독이다.
김상만 감독은 영화 광고 디자이너로 영화계에 입문해 <해피엔드>, <그때 그 사람들>, <바람난 가족>, <친절한 금자씨> 등의 포스터로 탁월한 재능을 인정 받아 미술감독으로 영역을 확장했다. 또한 ‘허벅지 밴드’의 베이시스트와 인디레이블 ‘비트볼’의 설립자로 쌓은 음악적 재능으로 영화 <사생결단>에서는 미술 감독과 음악 감독을 겸임하기에 이른다. 문화계를 넘나들며 다채로운 경험을 쌓은 후 드디어 영화 <걸스카우트>로 메가폰을 잡은 것이다.
보다 효율적, 합리적인 영화 제작이 가능한 감독들!
영화 연출 뿐 아니라 다양한 분야을 겪은 감독들은 보다 효율적이고 합리적으로 영화를 제작할 수 있으며, 유연하고 넓은 시각을 가질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김상만 감독은 “프리 프로덕션 단계에서부터 마케팅 단계까지 경험 하다 보니 자신의 영화에 대해 조금 더 객관적이 될 수 있는 것 같다. 일반 관객들에게 더 가까운 시각으로 균형감각을 유지할 수 있다.”며 다양한 분야를 경험한 후 연출을 맡은 것에 대한 장점을 설명했다. 음악, 미술, 광고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하며 쌓은 독특한 감각이 영화 연출에서는 어떻게 실현될 지 영화계 안팎의 기대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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