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일주일 앞으로 다가온 추석, 극장가에도 명절 특수를 위해 관객들을 맞이하기 위한 준비가 한창이다. 그 어느 때보다 다양한 장르의 작품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탄탄한 원작을 바탕으로 한 일본영화 세 편이 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절대악의 등장과 지구종말의 시작!
SF서사 3부작 <20세기 소년>

12개국에서 총 2,000만부의 판매고를 기록하며 약 10년여에 걸쳐 연재된 우라사와 나오키의 만화 <20세기 소년>을 영화화한 이 작품은 제작 소식이 전해지자마자 전세계 만화 팬들을 흥분의 도가니로 몰고 갔다. ‘예언의 서’에 따라 세계를 멸망시키려는 절대악과 이를 막으려는 정의의 친구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는 <20세기 소년>은 과거, 현재, 미래를 넘나들며 펼쳐지는 SF모험 영화다. 엄청난 스케일을 자랑하는 이 이야기의 서막을 공개하는 이번 작품은 일본 사상 초유의 3부작 시리즈 동시 제작 및 전세계 로케이션 촬영, 원작자 우라사와 나오키의 기획 및 각색 참여 등으로 끊임없이 화제를 이어가고 있다. 카라사와 토시아키, 토요카와 에츠시 등 현존하는 최고의 연기파 배우들의 대거 출연과 <연애사진>, <붕대클럽> 등의 츠츠미 유키히코 감독이 메가폰을 잡아 원작 팬 뿐 아니라 영화 팬들의 마음까지도 사로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달콤하고 화려한 프로포즈!
로맨틱 데이트 무비 <꽃보다 남자>

더이상의 설명이 필요 없는, 전세계를 뜨겁게 달군 로맨틱 바이블 <꽃보다 남자>가 이번엔 영화로 또 한 번의 핑크빛 두근거림을 전해주기 위해 찾아온다. 5,800만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하며 최고의 베스트셀러로 자리매김한 <꽃보다 남자>는 수차례 드라마로 방영되며 이미 그 진가를 발휘한 바 있다. 꽃미남 부잣집 도련님 F4와 가난한 잡초소녀 츠쿠시의 파란만장 러브스토리를 다룬 <꽃보다 남자>. 원작이나 드라마와는 달리 영화에서는 츠쿠시와 F4의 졸업 이후의 이야기로 츠카사와 츠쿠시의 위기일발 프로포즈 해프닝을 선보인다. 일본, 라스베가스, 홍콩으로 이어지는 화려한 로케이션과 함께 마츠모토 준, 오구리 슌, 마츠다 쇼타, 이노우에 마오 등 현존하는 최고의 인기 스타들을 한번에 만날 수 있는 이번 작품을 통해 관객들은 또 다시 달콤한 설레임에 빠져들 것이다.
은근폭소 마음훈훈 뚜벅뚜벅 행복 스토리!
본격 도쿄산책 무비 <텐텐>

나오키상 수상에 빛나는 작가 후지타 요시나가의 대표 장편소설 <텐텐>은 넌센스 코미디의 귀재 미키 사토시 감독을 만나 그만의 유머와 재치를 더해 참신한 영화로 완성되어 관객들의 이목을 즐겁게 사로잡는다. 영화 <텐텐>은 빚을 진 외톨이 후미야에게 빚을 받아내기 위해 찾아온 후쿠하라가 보수 100만 엔의 파격적인 도쿄산책을 제안하며 시작되는 두 남자의 좌충우돌 도쿄산책기를 담고 있다. 우에노 동물원, 진다이 식물공원 등 도쿄 거리 곳곳에 숨겨진 명소와 함께 개성 넘치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선보이는 <텐텐>은 관객들에게 기대 이상의 웃음과 감동 그리고 작지만 따뜻한 행복까지도 함께 전해줄 것이다. 특히, 미키 사토시 감독 작품에서만 만날 수 있는 일본 최고의 스타 배우 오다기리 죠의 코믹 루저 연기는 특별한 재미를 선사한다. 드라마 <시효경찰>의 팬이라면 반가운 카메오들을 만날 수 있는 행운까지 잡을 수 있다. 엉뚱한 두 남자와 함께 깊어가는 가을 속으로 걸어가는 영화 <텐텐>은 2008년 추석, 관객들에게 잊을 수 없는 특별한 추억을 선물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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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다기리 죠와 미키 사토시 감독의 텐텐 극장개봉 2008년 9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