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핸드폰 크랭크업!
영화 핸드폰 크랭크업!
영화 <핸드폰>이 지난 24일 압구정동에서의 촬영을 마지막으로 총 3개월간의 촬영을 끝마쳤다. 이 날은 성공가도를 달리고 있는 연예기획사 대표 승민(엄태웅)의 사무실에서 승민이 심혈을 기울여 스타로 키운 배우 진아(이세나)의 영화 성공을 축하하는 장면이 촬영됐다. 촬영을 마친 후 엄태웅은 “<핸드폰>의 개봉에도 이렇게 축하파티를 할 수 있도록 좋은 결과가 나오길 기대한다.”라며 크랭크업 소감을 밝혔다.
박용우-엄태웅, 촬영현장에서 ‘숨바꼭질’ 연기대결로 화제!
영화 <핸드폰>은 핸드폰 없이는 단 1초도 살 수 없는 연예기획사 대표 승민이 실수로 핸드폰을 분실한 후, 핸드폰에 담긴 정보가 악용되면서 일상이 위협받자, 핸드폰을 갖고 있다는 ‘익명의 남자’를 찾기 위한 사투를 그린 영화. 강한 캐릭터로 돌아온 박용우와 첫 스릴러 도전에 혼신을 다한 엄태웅의 연기 대결로 화제를 모으고 있다. 특히 3개월간 계속된 강행군 속에서도 두 배우 모두 자신의 촬영이 없는 날에도 현장을 찾아 스태프와 상대 배우를 격려, 작품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보였다.
하지만 영화 촬영이 시작되면 두 배우 모두 캐릭터에 몰입, 되도록 촬영 중간에는 서로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의도적으로 피해 눈길을 끌었다. 극 중 핸드폰을 통해서 조종과 협박이 이루어지는 만큼, 캐릭터 간의 긴장감을 유지하기 위해 두 배우 모두 감독의 동의 하에 촬영장에서 대기 장소를 달리해 사적인 접촉을 피했다. 급기야 박용우의 촬영장면이 끝난 후, 스태프들이 엄태웅을 찾기 위해 촬영장 일대를 수색(?)하는 해프닝까지 이어져, 이들의 ‘숨바꼭질’ 연기 대결에 김한민 감독까지 혀를 내두를 정도였다. 또한 연기파 배우의 만남으로 세간의 이목이 집중된 만큼, 두 배우 모두 자존심이 걸린 이번 작품에서 선의의 경쟁에 혼신의 힘을 다한 것으로 알려졌다.
<극락도 살인사건> 이후 다시 스릴러 영화로 메가폰을 잡은 김한민 감독 또한 “모든 제작진의 열정 속에 촬영이 잘 끝났다. 빨리 관객을 만나고 싶다.”며 영화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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