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퍼니게임 충격적 전개로 관객을 도발한다!

영화 퍼니게임 충격적 전개로 관객을 도발한다!



불편하거나, 기막히거나 미카엘 하네케 의도 적중!



퍼니게임

<퍼니게임>이 개봉 이후, 원작과 마찬가지로 극과 극의 평을 받으며 다시 한 번 한국 관객들을 동요시키고 있다. 혹자는 ‘불편하다, 불쾌하다’는 영화관람의 후유증을 호소하고 있으며, 다른 한편에서는 ‘역시 미카엘 하네케, 명작이다’라는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이렇게 영화 평이 상반되게 나뉘는 것은 폭력을 그리는 <퍼니게임>만의 독특한 방식 때문이다. 관객에게 익숙한 기존의 스릴러 영화들이 폭력적인 장면의 노출로 오락적 자극을 제공했다면, 이 영화는 생략된 폭력의 상황 뒤에 긴 정적을 롱테이크로 담아내고 있다. 미카엘 하네케는 피범벅의 화면 대신, 비극 이후에 남겨진 숨조차 내쉬지 못하는 가족의 고통을 그렸다. 감독의 메시지를 이해한 관객은 물론, 불쾌하다며 손사래를 친 관객에게도 이 영화에 몰입하게 되고, 미카엘 하네케가 의도했던 폭력의 진실이 주는 충격을 경험하는 것이다. 연속되는 살인의 동기로 관객을 놀라게 할 비밀 대신 이해하기 힘든 가벼움만이 남는 것 역시, 반전과 추측에 익숙해진 관객들에게는 낯설 것이다.


관객의 호기심을 유발하기 위한 폭력을 다루는 대신, 폭력에 대한 경계의 메시지를 담은 것은 <퍼니게임>이 불편하고 낯설다고 동요하면서도 리메이크 가치가 충분한 명작임을 인정하게 한다.



사이코패스 스릴러의 전설
퍼니게임 Funny Games U.S. 극장개봉 2009년 10월 8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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