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미 왓츠Naomi Watts 없이, 영화 퍼니게임도 없다!
나오미 왓츠Naomi Watts 없이, 영화 퍼니게임도 없다!
퍼니게임 배우이자 제작자로 참여한 나오미 왓츠
미카엘 하네케의 선택 ‘ONLY 나오미 왓츠!’
나오미 왓츠는 <킹콩>, <멀홀랜드 드라이브>, <페인티드 베일>과 같이 다양한 장르의 영화에 출연해왔다. 하지만 유독 스릴러 영화 속 그녀의 모습이 인상적인 것은 극한의 상황에서 한층 빛나는 우아한 외모 때문일 것이다. 미카엘 하네케는 <멀홀랜드 드라이브>와 <21그램> 두 작품을 통해 나오미 왓츠의 연기를 보았으며, 영화 속 그녀의 모습을 ‘환상적이었다’라고 평했다. 그는 자신의 영화 <퍼니게임>의 10주년 기념 리메이크 작업에 직접 나서면서, ‘나오미 왓츠가 주연을 해준다면’이라는 조건을 내걸었다. 뿐만 아니라 그녀의 차기작 스케줄에 맞춰 크랭크인 일정을 앞당기면서 모스크바영화제의 심사위원장직 수락을 번복해 영화계의 비난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미카엘 하네케의 선택은 틀리지 않았다. 나오미 왓츠는 ‘앤’을 연기함에 있어 그 어떤 때보다 열정적이었다. 원작의 ‘안나’가 슬립을 입었던 것에 반해, 나오미 왓츠는 현실감을 높이기 위해 속옷만 입은 채 절망과 공포가 최고조에 이르는 거실 장면을 만들어냈다. 육체적, 정신적으로 고통스러운 촬영기간 동안 그녀는 자신의 임신사실을 비밀에 부칠 만큼 연기에 전념하고자 했다. 나오미 왓츠는 ‘앤’을 자신이 연기한 가장 도전적인 역할이라고 꼽았으며, <퍼니게임>에 대한 그녀의 기대는 주연배우뿐만 아니라 제작자로 직접 나서게 하였다.
© 스폰지 / Celluloid Drea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