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 뉴스레터 2007년 5호

부산국제영화제 뉴스레터 2007년 5호



부산국제영화제, 아시아영화펀드 통해 장편독립극영화까지 지원 확대
개발, 후반작업, 다큐멘터리 제작 지원으로 나눠
27편 선정

부산국제영화제는 올해 새롭게 구성한 아시아영화펀드 (Asian Cinema Fund: ACF)를 통하여 아시아 영화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였습니다. 장편독립영화 개발비, 후반작업 지원, 다큐멘터리 제작지원의 세 부분으로 구성된 아시아영화펀드는 총27편의 프로젝트를 선정, 폭넓은 지원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기존 아시아다큐멘터리네트워크(Asian Network of Documentary: AND)를 통해 지원하던 프로그램을 확대해 다큐멘터리뿐만 아니라 장편독립극영화로까지 지원을 넓힌 것으로, 아시아영화펀드에 다수의 기업과 단체가 공동으로 조성한 매칭펀드의 개념을 도입하여 총 8억원의 기금을 마련, 개발 단계, 후반 작업 단계로 나누어 제공하며 각 단계별로 한국 프로젝트와 아시아 프로젝트를 구별하여 선정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8/22일자 PIFF뉴스 확인!
영전에 바치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제12회 PIFF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 故 에드워드 양 감독 선정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의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에는 대만의 故 에드워드 양(楊德昌) 감독이 선정되었습니다. 지난 6월, 향년 60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한 거장 故 에드워드 양 감독은 대만의 뉴 웨이브를 이끈 선구자였을 뿐 아니라, 독창적인 미학으로 아시아영화의 위상을 격상시킨 주역이기도 하였습니다.
故 에드워드 양 감독을 대신해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을 수상할 이는 에드워드 양 감독의 삶의 동반자이자 영화작업의 동료이기도 했던 부인 카일리 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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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영화공로상' 수상자 확정
伊 사브리나 바라체티, 佛 장 프랑수와 로제
올해의 ‘한국영화공로상’의 수상자로 이탈리아 우디네 극동영화제 집행위원장인 사브리나 바라체티(Sabrina Baracetti)와 프랑스 국립영화 박물관 수석프로그래머인 장 프랑수와 로제(Jean-Francis Rauger)가 결정되었습니다.
이들은 이탈리아, 프랑스뿐만 아니라 유럽 지역에 한국영화를 널리 알리고, 다양한 한국영화를 친근하게 소개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8/22일자 PIFF뉴스확인!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심사위원 확정
이란의 거장 다리우스 메흐르지, 2007년 칸 황금종려상 수상감독 크리스티안 문쥬 등
부산국제영화제의 유일한 장편 경쟁부문이자 아시아 신인감독 발굴의 창구 역할을 해온 ‘뉴 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에는 이란 출신의 다리우스 메흐르지 감독이 위촉되었습니다. 심사위원으로는 위 난(중국/배우), 크리스티안 문쥬(루마니아/감독), 고란 파스칼레비치(세르비아공화국/감독), 이창동(한국/감독)이 위촉되었습니다.
와이드 앵글 부문에 초청된 작품 중 최우수 한국 단편과 다큐멘터리를 선정하는 선재상 심사위원에는 최하동하(다큐멘터리 감독), 김일권(독립영화 프로듀서), 이송희일(독립영화 감독)이 선정되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8/27일자 PIFF뉴스 확인!
PIFF 특별이벤트 '시네마 투게더'
- 방은진, 한재림, 이윤기, 임필성 감독 등 참여
- 9월 10일부터 15일까지 참가자 접수

올해 시네마 투게더는 <연애의 목적>, <우아한 세계>의 한재림 감독, <여자, 정혜>, <아주 특별한 손님>의 이윤기 감독, <남극일기>, <헨젤과 그레텔>의 임필성 감독을 비롯하여 지적인 연기가 돋보이는 배우이자 장편 <오로라 공주>와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처음 선보일 단편 <날아간 뻥튀기>를 연출한 방은진 감독이 참여합니다. 더불어 새롭게 확대되는 문화인으로 이동진닷컴을 운영하고 있는 영화평론가 이동진과 <검은 꽃>, <오빠가 돌아왔다>의 작가 김영하, <달콤한 나의 도시>, <오늘의 거짓말>의 작가 정이현이 관객들과 함께 영화의 바다에 빠져들 예정입니다.

* 관객 모집 기간 : 9/10 ~ 15 (참여 문화인 중 1지망부터 3지망까지 선택)
* 참가비(참가확정인) : 3만원
* 참가자 발표 : 9/17

자세한 내용은 9/5일자 PIFF뉴스 확인!
유비쿼터스 기술과 PIFF의 결합, u-PIFF 서비스 개시
- 휴대폰을 통한 영화제 정보 제공
- 모바일 RFID u-PIFF 체험단 모집

u-PIFF 사업은 부산광역시, SK 텔레콤과 함께 부산국제영화제 기간에 모바일 RFID폰(RFID 리더기가 내장된 휴대폰)을 통해 관람객에게 영화제 상영작품과 각종 이벤트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서비스입니다.
u-PIFF 서비스를 체험하고자 하는 관람객은 부산국제영화제 홈페이지에서 1,000여명을 모집하는 u-PIFF 체험단 모집에 신청해야 합니다. 모집 기간은 9월 20일까지이며, 체험단에 선정되면 서비스 이용에 필요한 무선인터넷을 무료로 이용하는 등의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9/11일자 PIFF뉴스 확인!
관객과 함께하는 PIFF, 티켓시스템 전면 개편
- 9월 18일 개폐막작 예매, 9월 20일 일반 상영작 예매
- 전국 단위 예매 확대, 24시간 예매 가능

티켓 시스템 개편은 관객 중심의 예매 편의를 우선으로 개발하였으며, 좌석선택기능, 실시간 결제 가능, 예매 내역 즉시 조회, 인터넷 예매 기능 강화가 핵심을 이루고 있습니다. 예매처 또한 전국으로 확대하여, 기존의 부산은행 전 지점에 더하여, GS25(편의점) 전국지점에서 예매가능하며 GS25의 경우에는 24시간 예매발권이 가능합니다. 고객의 편의를 도모하기 위한 결제방법의 개편도 시행되어 현금 위주의 결제에서 신용카드(체크카드 포함) 및 휴대폰 결제가 가능하게 하였고, 예매권을 도입하여 다양하게 티켓 구매를 할 수 있게 하였습니다.
자세한 내용은 9/14일자 PIFF뉴스 확인!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기자회견
제12회 부산국제영화제 개최 기자회견이 9월 4일 오전 10시 부산과 오후 5시 서울에서 열렸습니다. 허남식 조직위원장(부산), 김동호·이용관 공동집행위원장을 비롯한 영화제 주요 인사들과 박광수 아시안필름마켓 운영위원장 등이 참석한 이번 기자회견에서는 개·폐막작, 프로그램 섹션별 상영작, 올해 새로이 추진되는 행사와 이벤트 등을 소개하였습니다.
또한 지난해 처음 출범하여 올해로 두 번째를 맞이하는 아시안필름마켓 2007과 10주년을 맞는 PPP(부산프로모션플랜) 소개도 함께 이루어졌습니다.
기자회견에 맞추어 이날 오후 5시에는 새 단장한 부산국제영화제 공식홈페이지와 프레스서비스 웹사이트가 오픈 되었습니다.
이제 바야흐로 부산국제영화제의 계절이 돌아왔습니다. 지난 9월 4일 기자회견과 함께 홈페이지도 새 단장을 하였습니다. 많은 분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 주셔서 감사의 말씀을 먼저 드립니다.

올해 프로그래밍을 짜면서 좋은 작품의 확보는 물론 월드/인터내셔날 프리미어의 유치에도 많은 공을 들였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여러 가지 어려움도 감수해야 했습니다. 우선 첫 번째는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다른 영화제들의 원망이었습니다. 저희가 프리미어를 요구하는 바람에 다른 영화제 초청을 거절한 사례들이 있었습니다. 문제는 그 영화제들의 프로그래머가 다 저희하고는 가까운 사이라는 점이지요. 프리미어 작품의 유치가 영화제의 위상과 관계가 있기 때문에 겉으로는 프리미어가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하면서도 물밑으로는 유치작업이 치열한 것도 사실입니다. 전체적으로 저희는 92편의 월드(66)/인터내셔날(26) 프리미어를 확보하였습니다. 아시아 프리미어는 101편입니다. 이 정도 수치이면 저희가 이상적인 모델로 생각하고 있는 로테르담영화제의 그것을 훨씬 능가하는 수치입니다. 올해 로테르담은 월드프리미어 45편, 인터내셔날 프리미어 25편, 유럽 프리미어 30편을 유치한 바 있습니다. 비경쟁 영화제 중 베니스를 위협할 정도로 성장하였고, 저희와 비슷한 시기에 열리는 토론토영화제는 올해 55개국 349편의 영화를 초청하였으며(부산은 64개국 275편), 이 중 85%가 월드/인터내셔날/북미 프리미어 입니다. 물론 프리미어 수치만 가지고 영화제의 위상을 논하는 것은 무리가 있지만, ‘뉴 커런츠’ 초청작 전편이 월드/인터내셔날 프리미어이고, 펑샤오강, 안노 히데야키, 다레잔 오미르바예프, 미이케 다카시, 유키사다 이사오, 장밍, 허지엔준, 추이즈언, 난 아크나스, 청웬탕, 로이스톤 탄 등과 같은 쟁쟁한 감독들의 신작을 프리미어로 유치하였다는 것은 프리미어의 내용에 있어서도 충분히 점수를 받을 만 하다고 생각합니다.
또 하나 어려움은 저희 스탭 들에 관한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저희 영화제 출품 마감은 7월말인데요, 마감시간을 넘긴 후에도 한창 제작이 진행 중이어서 곧 완성될 작품들이 있습니다. 그럴 경우 얼마간은 기다려 줘야 합니다. 문제는 그 경우 자료입수, 프린트 수급 일정, 자막작업, 카달로그 책자 작업, 게스트 일정 등 모든 스케줄이 늦춰질 수 밖에 없습니다. 프로그래머야 초청 유무를 결정지으면 되지만, 프로그램팀, 초청팀, 출판팀, 자막팀, 프린트 담당 등 여러 부서가 굉장히 괴로운 상황에 빠지게 됩니다. 제가 그에 대처하는 방법은? 먼 산 쳐다보기입니다. 미안한 마음이야 태산 같지만, 영화제 위상을 높인다는 대의명분으로 버티는 거죠. 가끔 스탭들 밥 사는 걸로 땜빵하기는 합니다. 근데, 그것만으로는 영 부족할 때도 있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남몰래 우는 스탭도 있으니까요. 아무튼 그러저러한 내부적인 어려움을 딛고 올해 92편의 월드/인터내셔날 프리미어를 유치할 수 있었습니다. 영화제를 찾아 주시는 모든 분들께서 세계최초로, 혹은 자국 외 해외에서 최초로 공개되는 작품들을 만나는 즐거움과 스릴을 만끽해 주시기 바랍니다.

올해 특별전은 특히 공을 많이 들였습니다. 지난 7월 20일 보내드렸던 뉴스레터 기억나시죠? 당시 저는 에드워드 양 추모전을 준비 중이고, 모든 네트워크를 동원하여 최선의 프로그램을 만들겠다고 말씀 드린 적이 있습니다. 다행히 그러한 노력이 나름대로 결실을 거두었습니다. 먼저 에드워드 양 감독의 전작을 갖고 올 수 있게 되었습니다. 지난 번에도 설명드렸지만, 워낙 판권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어서 프린트확보가 쉽지 않았었는데, 대만, 홍콩,일본, 미국의 동료들의 도움으로 모든 작품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또 하나는 저희가 에드워드 양 감독을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로 정했는데, 부인이 대리 수상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다는 판단 하에 부인 카일리 펑씨와 접촉에 나섰습니다. 당시는 장례식 직후여서 결정이 쉽지 않았을텐데, 카일리 펑씨가 결단을 내려서 부산에 오기로 하였습니다. 그 뿐이 아니라 <독립시대>나 <마작> 등과 같은 정말 구하기 어려운 작품의 판권관계까지 도움을 주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과 에드워드 양 감독 세미나 등 행사를 최선을 다해서 아름답게 마무리 지으려고 합니다. 카일리 펑씨가 저희의 초청을 우선적으로 수락한 것은 아마도 저희가 그 동안 에드워드 양 감독에게 보였던 애정 때문이 아닌가 합니다. 저희는 그 동안 에드워드 양 감독을 심사위원으로 모시기 위해 여러 차례 시도를 했었고(결국 그의 건강 때문에 무산되었지만), 3년 전에는 그가 진행 중인 애니메이션 제작을 돕기 위해 PPP에 초청하기도 하였습니다. 당시 에드워드 양 감독과 카일리 펑씨가 함께 부산을 찾았었습니다. 아마도 카일리 펑씨가 그러한 인연을 기억하고 부산으로 오기로 한 것이 아닌가 하고 짐작하고 있습니다.
저희 영화제 이후에 열리는 영화제 중 도쿄영화제와 대만의 금마장 영화제도 에드워드 양 회고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아마도 저희가 준비중인 회고전이 가장 알찬 회고전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에드워드 양 감독의 전작이 소개되는 이번 회고전은 다시 만나기 힘든 마지막 기회가 될 것입니다. 놓치지 마십시오.

올해 저희 라인업에 대한 해외 언론의 반응은 예년과 많이 다릅니다. 아시아영화에 초점을 맞추지만, 동시에 아시아영화가 더 이상 변방이 아닌 세계무대의 중심에 올라서게 지원하겠다는 저희의 노력이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판단합니다. 이제 남은 기간 동안에는 게스트의 일정 확정과 각종 행사장 세팅 등 마무리 작업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또한, 여러분들이 만나고 싶어하시는 특별한 게스트들도 대거 초청이 확정되어 있습니다. 아직, 일정이 정리되지 않아 발표를 늦추고 있는데요, 일정이 확정되는 대로 발표하도록 하겠습니다.

‘피프 폐인’ 여러분. 저희는 지난 1년간 정말 열심히 준비를 했습니다. 올해도 우리의 명절날(10월 4일~12일), 한자리에 모여서 미친 듯이 영화를 보고, 영화에 대한 사랑을 나누시기 바랍니다. 저희는 멍석을 열심히 깔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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