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슬기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지구에서 사는 법> 2월 2일 크랭크인!
안슬기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지구에서 사는 법>
다양한 우정출연진과 함께 행복한 크랭크인!
안슬기 감독의 세 번째 장편 <지구에서 사는 법>이 2월 2일, 서울 신림동에서 크랭크인했다. <지구에서 사는 법>은 <다섯은 너무 많아>로 국내외 호평을 받았던 안슬기 감독의 세 번째 겨울방학 숙제다. 안슬기 감독은 방학을 이용해 영화촬영을 하는 것으로 유명한 현직 고등학교 수학교사이자 영화감독이다. 전작들 <다섯은 너무 많아>(2005), <나의 노래는>(2007)도 겨울방학을 이용해 촬영한 작품이다.
<지구에서 사는 법>은 지구에서 탈출하는 방법을 아는 유일한 남자와 그 남자를 감시하는 킬러 부인과 정부요원, 그리고 그 남자를 사랑하는 지구소녀의 이야기로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구성과 장르영화의 컨벤션이 얽혀있는 독특한 작품이다. TV와 영화, CF에서 자기만의 영역을 구축해가고 있는 배우 박병은이 남자 주인공 연우역을 맡았으며, 안슬기 감독이 여주인공으로 낙점하고 시나리오를 썼다는 혜린역엔 연극배우 조시내, 지구소녀역엔 최근 TV와 다양한 독립영화로 활약하고 있는 장소연, 정부요원 한실장은 듀엣 미스터 투에서 이제는 명실공히 성격배우로 자리매김한 선우가 캐스팅됐다.
신림동 한 고깃집에서 진행된 첫 촬영장면은 시인인 주인공 연우가 문인들과의 술자리를 하는 장면. 배우 박병은과 장소연 외 나머지 보조출연자는 비전문배우로 안슬기 감독과의 친분으로 출연이 성사된 우정출연이다. 우선 <극락도 살인사건>의 제작사 두엔터테인먼트의 최두영 대표가 출판사 사장역으로 만만치 않은 대사량을 자랑하는데, 사실 한국독립영화는 최두영 대표가 출연한 영화와 출연하지 않은 영화로 나뉠 정도다. 그 외 안슬기 감독의 장인(김윤길), 치과의사이자 얼터너티브 사이키델릭 세미그런지 프로그레시브 모던펑크락 밴드 28S(이팔스)의 보컬리스트(백승엽), 부산영화제 프로그래머(허경), 서울종합예술학교 교수(박남원), 방송작가(김미경) 등이 기다림의 미학을 몸소 체험하며 <지구에서 사는 법> 크랭크인 첫 씬을 장식했다. 우정출연의 훈훈한 마음은 앞으로 남은 고된 촬영 일정에 큰 힘이 될 듯하다.
<지구에서 사는 법>은 2월2일 크랭크인을 시작으로 2월29일, 20회차로 촬영을 종료할 예정이다. 이런 제한적인 촬영스케줄은 안슬기 감독이 수학교사와 영화감독 겸업을 유지하는 한 앞으로도 지켜야 할 미션. <지구에서 사는 법>은 2월 말 촬영을 마치고 후반작업을 거쳐 2008년 하반기 개봉할 예정이다.
지구에서 사는 법
- 감독 : 안슬기
- 주연 : 박병은 / 조시내 / 장소연 / 선우
- 제작형식 : HD / 컬러
- 러닝타임 : 90분
- 장르 : 멜로 스릴러
- 관람등급 : 15세 이상 관람가(예정)
- 제작/기획 : 씨알필름 / ㈜인디스토리
- 배급/마케팅 : ㈜인디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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