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일에 가려진 애니메이션 페르세폴리스 탄생 비화!
한 소녀의 성장이 영화가 되기까지
<페르세폴리스> 그 시작과 끝을 조명한다!
2007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에 빛나는 영화 <페르세폴리스>는 마르잔 사트라피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동명 그래픽노블을 바탕으로 제작되었다. 출간과 동시에 전세계 평단과 독자들에게 아낌없는 찬사를 받은 그래픽노블 <페르세폴리스>는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알프-아르상 수상 및 미국 하비 만화상, 전미 도서협회가 수여하는 알렉스상 등을 수상했다. 이처럼 그래픽노블 <페르세폴리스>는 마르잔 사트라피에게 성공적인 데뷔와 동시에 최고의 영예까지 안겨준 특별한 작품이라 할 수 있다.
고국에 대한 편견을 깨기 위한 노력의 산물!
그래픽노블 <페르세폴리스>
1969년 이란의 격동기에 태어난 마르잔 사트라피 감독은 혁명과 전쟁의 굴레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간직한 소녀였다. 호기심 많던 마르잔 사트라피에게 당시 고국의 혼란스런 상황은 역사와 정권에 대한 관심을 갖게 했고 무고한 투옥과 고문 그리고 끝내 처형까지 당한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는 그녀에게 슬픔과 정의를 동시에 가르쳐주었다. 모순으로 얼룩진 부당한 상황에서 벗어나 자신의 꿈과 미래를 지키기 위해 마르잔 사트라피는 오스트리아와 이란을 오가며 대부분의 십대들이 갖고 있는 고민과 더불어 타인들이 갖고 있는 이란에 대한 편견 때문에 수많은 시련을 겪어야 했다.
이후 1994년 프랑스에 정착한 마르잔 사트리피는 현대 코믹 북 아티스트의 산실인 ‘아뜰리에 데 보쥬’를 통해 일러스트 작가로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 사람들이 이란에 대해 갖고 있는 편견의 심각성을 간과할 수만은 없었던 그녀는 2000년 11월, 드디어 본인의 출신과 성장에 대한 솔직한 고백이 담긴 <페르세폴리스> 1권(L’Association)을 출판한다. 자신만의 특별한 재능과 독특한 개성을 십분 발휘해 4년에 걸쳐 총 4권의 <페르세폴리스>를 완성한 마르잔 사트라피는 다정하고 친절하게 그동안 우리가 몰랐었던 이란의 모습을 생생히 보여준다. 사랑스러운 냉소와 귀여운 재치로 가득한 그래픽노블 <페르세폴리스>는 출판과 동시에 즉각적인 성공을 거뒀고 프랑스 앙굴렘 국제만화페스티벌 알프-아르상 수상 및 미국 하비 만화상, 전미 도서협회가 수여하는 알렉스상 등을 수상하는 영예도 얻었다. 또한 국내에선 2005년 원작의 1,2권 합본으로 출간된 <페르세폴리스>(새만화책) 1권은 언론과 독자들에게 독특한 작품으로 주목 받은 바 있고 오는 4월 중순 2권(원작의 3,4권 합본) 출간을 앞두고 있다.
원작의 영예를 이어가기 위한 또 한 번의 도전!
영화 <페르세폴리스>
원작을 통해 그만의 독특한 매력을 널리 인정받은 바 있는 <페르세폴리스>의 영화계 입성 역시 성공적이었고 아카데미를 비롯 무려 19번의 노미네이트와 칸영화제 심사위원상 수상을 포함, 전세계 주요 영화제 12개 부문에서 수상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처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영화 <페르세폴리스>는 서로의 단점을 보완하며 열과 성을 다한 마르잔 사트라피와 뱅상 파로노의 예술적 도전이 일궈낸 독보적 작품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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