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고야의 유령, 관람 포인트!!
거장 밀로스 포만 감독의 50년 기획, 3년의 제작 기간!
공산주의 국가인 체코슬로바키아에서 학창시절을 보낸 밀로스 포만은 잔혹했던 스페인 종교재판에 관한 책을 한 권 읽게 되었다. 잔혹함 속에 인간에 대한 깊은 성찰이 묻어났던 이야기는 50년이란 세월이 지나도 밀로스 포만의 마음속에 생생히 남아있었고, 많은 사람들의 가슴을 적실 수 있는 이야기라 확신하게 되었다.
이러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기획된 <고야의 유령>은 세계의 거장 밀로스 포만 감독, 시대의 흐름을 읽는 <아마데우스>, <잉글리쉬 페이션트>의 명제작자 사울 자엔츠, 폭 넓은 시선으로 100편이 넘는 시나리오를 탄생시킨 각본가 장 클로에 까리에를 한자리에 모이게 했다. 3년간의 제작 기간을 걸쳐 완성된 <고야의 유령>은 그들이 모였다는 이유만으로도 영화에 대한 기대를 갖기에 충분하다. 거기에 나탈리 포트만, 하비에르 바르뎀이라는 든든한 연기파 배우들의 참여는 영화의 참된 묘미를 음미하게 한다.
나탈리 포트만의 눈부시게 빛나는 1인 3색 연기!
<레옹>의 마틸다로 우리에게 처음 알려진 나탈리 포트만이 순수함과 관능미, 그리고 지적인 분위기를 넘어서 마음을 울리는 감동적인 연기를 펼쳤다.
시대의 부조리에 희생당한 한 여인의 처절한 인생 여정을 다룬 ‘이네스’와 그녀의 딸인 ‘알리시아’ 역을 통해 순수함, 관능미와 함께, 부조리가 극에 달한 종교재판의 희생양으로 십 수년간 감옥 생활을 하며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폐해진 후의 이네스 역을 사실적으로 표현하는 나탈리 포트만의 1인 3역의 빛나는 연기는 영화가 끝나는 엔딩 장면에서 극에 달하는 감동을 선사한다.
시대가 주목하는 배우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하비에르 바르뎀!
“다분히 악인으로 보여질 수 있는 인물이지만 실은 그렇지 않습니다. 지나친 열정이 복잡한 시대 속에서 잘못 표현되는 것이겠죠.” 라며 자신이 맡은 배역 로렌조를 설명하는 하비에르 바르뎀. 세계가 주목하는 그는 <씨 인사이드>의 전신마비 환자,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의 피도 눈물도 없는 살인마 안톤 쉬거로 국내에 얼굴을 알렸다. 가늠하기 힘든 연기의 폭을 보여주고 있는 그의 연기는 <고야의 유령>에서도 어김없이 발휘되었고, 격변의 시대 속에서 로렌조가 변화하는 모습을 목소리 톤, 억양까지 변화하며 세밀하게 표현했다. 주의 깊게 그의 목소리를 따라가 보자. 그의 소름 돋는 연기가 리얼하게 느껴질 것이다.
고야의 명작을 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인상파 마네에게 영향을 주며 표현파의 시초로 불리우는 고야는 전쟁의 참혹함을 처음으로 고발한 화가이자, 스페인과 민중을 위해 자신을 불태웠던 스페인의 영웅이다.
세계적 거장인 고야의 명작을 스크린으로 접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가 <고야의 유령>을 통해 찾아왔다. 스페인 궁중화가로 활동하면서, 화려함의 절정을 보여줬던 초기작부터 나폴레옹이 스페인 침략했던 시기의 참혹함을 생생하게 표현한 후기작까지 놓칠 수 없는 고야의 명작들이 스크린에 꽃피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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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야의 유령 극장개봉 2008년 4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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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