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고야의 유령 나탈리 포트만의 신들린 연기!
하버드 대학 심리학과 출신의 영리한 여배우 ‘나탈리 포트만’의 연기가 극장가에서 화제가되고 있다. <마이 블루베리 나이츠>의 도발적 도박사 ‘레슬리’ 역, <천일의 스캔들>의 당차고 관능적인 앤 볼린 역, 그리고 <고야의 유령>에서 보여준 인생을 초월한 1인 2역의 연기가 바로 그것.
우리에게 나탈리 포트만은 <레옹>의 ‘마틸다’ 역으로 처음 소개 되어, <스타워즈 에피소드> 시리즈의 품위있는 ‘아미달라 여왕’ 역으로 친근하게 다가왔다. 그녀는 2005년 제62회 골든 글로브에서 마이클 니콜스 감독의 치정극인 <클로저>를 통해 여우 조연상을 수상하며 연기의 꽃을 피웠다.
특히, <고야의 유령>에서는 시대의 부조리에 희생당한 한 여인의 처절한 인생 여정을 다룬 배역을 통해 순진무구한 이네스 역과 이네스의 딸로 등장하는 관능적인 알리시아 역을 동시에 소화해내며 부조리가 극에 달한 종교재판의 희생양으로 십수년간 감옥 생활을 하며 정신적, 육체적으로 피폐해진 후의 이네스 역을 소화해내 사실상의 1인 3역을 연기했다.
<미녀가 괴로워>에서의 김아중이 여배우로서 자신의 몸을 던진 연기를 통해 수많은 찬사를 받아 화제가 되었다면, 여배우로서는 상상도 할 수 없는 추한 모습으로 이네스의 말년을 연기한 나탈리 포트만의 연기에는 우리 모두가 영화 속에서의 주연 여배우가 어떠한 자세로 연기에 임해야 되는지를 교과서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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