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할람 포 완벽한 선곡 빛나는 명장면!
아름다운 음악이 있는 영화 <할람 포>
완벽한 선곡이 빛난 명장면 BEST 3
제5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출품돼 보석 같은 사운드트랙으로 관객들을 매료시키며 영화음악상을 수상한 제이미 벨 주연의 성장 로맨스 영화 <할람 포>가 완벽한 선곡으로 빛난 명장면을 공개했다.
혼자놀기의 진수를 보여주마! 할람의 시계탑 아지트
Here On My Own by U.N.P.O.C
관객들이 좋아하는 <할람 포> 장면 중 하나는 호텔 주방에서 일을 배우기 시작한 할람이 지붕에 있는 시계탑에 아지트를 마련하는 장면. 케이트를 몰래 훔쳐보면서 케이트의 무술 동작을 따라하고, 시계 바늘에 맞춰 몸을 움직이는 등 독특한 소년 할람 포만의 혼자놀기 방법을 엿볼 수 있다. 아무도 모르는 할람의 비밀 장소인 시계탑 아지트는 밤이면 에든버러의 멋진 야경과 함께 더욱 매력적인 장소로 변신한다. 영국의 실력파 원맨밴드 U.N.P.O.C의 [Here On My Own]이 배경 음악으로 등장, 경쾌하고 신나는 분위기를 돋우며 마치 뮤직비디오를 보는 듯한 느낌을 자아낸다.
할람과 케이트의 엉뚱하지만 행복한 지붕 위 데이트
Tricycle by PSAPP
다른 사람을 훔쳐보는 버릇을 케이트에게 들킨 뒤, 케이트에게 진심으로 용서를 비는 할람. 그의 솔직한 이야기에 마음이 움직인 케이트는 그를 받아들이기로 결정하고 엄마처럼 연인처럼 따뜻하게 그를 위로해준다. 이후 두 사람은 서로를 이해하고 더욱 가까워지고, 미소 띤 얼굴로 같이 잠이 들고 지붕 위에 올라가 다른 사람을 관찰하는 등 재미있고 행복한 시간을 보낸다. <할람 포>에서 가장 행복한 장면인 이 씬에는 <그레이 아나토미>의 음악에 참여했던 혼성 듀오 PSAPP의 [Tricycle]이라는 곡이 사용돼 따뜻함을 더한다.
영화는 끝났지만 여운은 계속된다!
엔딩 테마 Hallam Foe Dandelion Blow by Franz Ferdinand
Hallam Foe Dandelion Blow
<할람 포>의 마지막 장면, 할람은 과거의 아픔과 상처에서 벗어나 조금은 어른이 된 듯 환한 미소를 지으며 길을 걸어간다. 이 부분에 등장하는 노래가 바로 영화의 엔딩을 장식하는 테마곡 [Hallam Foe Dandelion Blow]. 이 노래는 <할람 포>의 사운드트랙 중 유일한 신곡으로 2004년 데뷔, 폭발적인 반응을 얻으며 단숨에 최고의 자리에 오른 슈퍼 밴드 ‘프란츠 퍼디난드’가 영화 <할람 포>를 위해 특별히 제작한 곡이다.
이 곡은 ‘그대는 미풍에 날아온 민들레, 그대는 어디로 갈까… 민들레야 날아라 / 때가 되었네. 날아오를 시간이야’ 라는 가사에서도 알 수 있듯 주인공 할람에게 용기를 주는 내용을 담고 있다. 엔딩 테마에 특별히 등장하는 이 곡을 듣기 위해 관객들은 엔딩 크레딧이 올라갈 때까지 좌석을 지키며 영화의 여운을 마음 속에 간직하고 있다.
© 영화사 진진 / Film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