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다크 나이트 세트장을 벗어나 세계로!
더욱 화려하게! 더욱 거대하게!
고담시를 벗어나 세계로 날아간 배트맨!
<다크 나이트>의 가장 큰 중점은 배트맨의 세계를 확장하는 것. 배트맨의 세상을 더욱 넓히기 위해 액션도 로케이션도 차원이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이에 영화의 배경을 세트장에서 실제 로케이션으로 옮겨 영화의 영역 범위를 넓히고자 이전보다 로케이션 촬영량을 대폭 늘려 시카고와 영국, 홍콩으로까지 진출했다.
영화 속 고담시는 시카고가 주 무대. 시카고에서의 촬영으로 건축물을 포함하여 시카고의 유명한 도심 경관이 등장한다. 맥코믹 플레이스의 컨벤션 홀, 구(舊) 시카고 우체국 건물이 등장하고 영화 촬영 당시 건축 초기 단계에 있었던 트럼프 타워 외부는 배트맨과 조커의 결정적 대결 장소가 되었다. 또한 시카고의 위 아래 수평으로 오가는 차도를 활용한 자동차 추격 장면에서는 밀레니엄 공원 근처의 새로 리모델링한 기차 역사를 지나가기도 한다. 여러 고층 건물 중에서도 세계적 건축가 미스 반 데어 로에가 디자인한 IBM 빌딩과 원 일리노이 플라자 건물 등 두 건물이 등장해 눈길을 끈다. 시카고에 이어 영국 카딩턴에 형광등으로 천정을 단일하게 장식하여 거대한 라이트 박스처럼 설계된 새로운 본부인 배트 벙커가 세워졌다.
특히 <다크 나이트>에서 배트맨은 고담시의 범죄조직을 배후 조종하는 국제적 금융 거물을 무너뜨리기 위해 아시아까지 가게 된다. 수년 전 영화제 때문에 홍콩을 방문했던 놀란 감독은 굉장한 비주얼을 제공하는 이상적인 촬영지로 홍콩을 선택, 거대한 IFC2 빌딩에서 주로 촬영이 이루어졌다. 이에 관객들은 홍콩이 주는 복합적인 정취를 감상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