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이 빛나는 영화 누들!

여성 감독 특유의 섬세한 연출이 빛나는 영화 누들!



<집으로>,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27번의 결혼리허설> 닮은 구석이 하나도 없어 보이는 세 영화의 공통점은 바로 여성감독의 작품이라는 점이다. 꼼꼼하고 디테일한 연출, 섬세한 주인공들의 감정 전달. 이런 장점들을 바탕으로 그녀들의 작품은 언제나 관객들과 공감대를 형성하며 큰 감동과 웃음을 안겨주었다. 영화 <누들> 역시 ‘아일레트 메나헤미’ 여성감독 특유의 장점을 엿볼 수 있는 작품이다.



몬트리올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수상!
여성감독 특유의 섬세함이 빛나는 <누들>!



밀리 아비탈



이정향 감독의 <집으로>, 임순례 감독의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앤 플레쳐 감독의 <27번의 결혼 리허설>은 영화 개봉 당시 여성관객층들의 전폭적인 지지 아래 흥행신화를 만들었다. 특히 올해 상반기 최고의 영화로 손꼽히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은 아테네 올림픽에 출전했던 여자핸드볼 선수들의 이야기를 감동적으로 담아냈다. 이 영화의 힘은 기존의 스포츠 영화처럼 경기에만 집중한 것이 아니라 선수들의 다양한 사연들을 스토리에 녹여내며 웃음과 감동을 안겨줬다는 점이다. 여성감독 특유의 연출력이 빛을 발한 영화라고 볼 수 있다.







영화 누들 아일레트 메나헤미 감독

<누들> 역시 아일레트 메나헤미 감독의 섬세한 연출력을 맛볼 수 있는 작품이다. 이별의 아픔을 간직한 미모의 스튜어디스 ‘미리’와 천진난만 꼬마 이방인 ‘누들’의 아주 특별한 만남을 다루고 있는 영화를 통해 감독은 여성 관객들의 모성애를 자극하고 여성들간의 관계를 다루며 웃음과 감동을 자아낸다. 부지불식간에 엄마를 잃어버린 아이에 대한 측은함을 느끼면서도 어느 샌가 아이에게 정이 들어버리는 미리의 마음은 여성 관객이라면 특히 공감할만한 대목이다. 또한 까칠한 언니 ‘길라’와 별 것 아닌 문제로 티격태격 하면서도 중요한 순간에는 언제나 서로에게 큰 힘이 되어주는 자매의 관계는 마치 자신의 일상을 바라보는 듯한 느낌을 전해준다.



이처럼 주인공들이 처한 상황에 따라 미묘하게 변화하는 감정들을 정확하게 잡아내고 그것을 관객들에게 성공적으로 전달해낸 아일레트 메나헤미 감독은 <누들>로 2007년 몬트리올국제영화제에서 심사위원 대상을 수상하며 그 뛰어난 연출력을 인정 받았다. 그녀는 Beit Zvi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 훌륭한 성적으로 졸업한 후 1986년 중편 영화로 로 데뷔해 세계 전역의 영화제에서 많은 상을 수상했고 작품성을 인정 받았다. 1993년 아시아 동부 지방을 두루 여행한 감독은 다큐멘터리의 제작, 연출, 편집 일을 시작했다. 그녀가 제작한 작품 는 샌프란시스코국제영화제에서 Golden Spire를 수상했으며 미국 범죄와 비행 자문회로부터 PASS Award를 받았다.





누들 Noodle 2008년 8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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