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하면 떠오르는 단 한 명의 여자배우 전도연!
이번 <멋진 하루>까지 치면 11번째 필모그래피를 쌓게 되는 전도연. 그녀의 영화들을 가만 들여다보면 눈에 띄는 것이 하나 있다.
그것은 바로 그녀의 상당 수 영화들이 가을에 개봉했다는 점! ‘사랑과 이별’의 대표적인 계절 가을, 그녀는 다양한 색깔의 사랑 이야기를 관객들에게 선사해왔다. PC 통신을 통해 서로의 아픈 과거를 치유하는 두 남녀의 이야기를 그린 사이버 로맨스로 영화 장르의 새로운 획을 그은 작품 <접속>(1997년 9월 13일 개봉. 서울 관객 68만/전국 관객 150만 동원), 깡패를 사랑하게 된 여의사의 운명적인 사랑을 담은 멜로 영화 <약속>(1998년 11월 14일 개봉. 서울 관객 70만 동원), 18세기 조선 최고의 요부 조씨 부인이 바람둥이 정부 조원을 내세워 9년간 수절해 온 열녀 숙부인을 유혹한다는 발칙한 섹시 멜로 <스캔들>(2003년 10월 2일 개봉. 역대 한국 영화 중 최단기간 첫 주말 백만 돌파 신기록 수립, 한국 영화 최다 주말 관객수, 최고 주말 예매 량, 최고 예매 점유율, 한국 영화 최고 스크린 개봉 수 기록. 서울 120만/전국 330만 동원), 그리고 시골 노총각의 지고 지순한 사랑을 담아낸 통속 멜로 <너는 내 운명>(2005년 9월 23일 개봉. 멜로 영화로는 역대 최대 스크린 개봉(전국 440개). 서울 관객 100 만/전국 310만 동원)까지. ‘흥행성’과 ‘작품성’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거머쥔 이 작품들을 통해 전도연은 각종 영화제에서 상을 휩쓸며 ‘연기력’을 인정 받고 ‘눈물의 여왕’, ‘가을의 멜로 퀸’ 등 다양한 수식어까지 얻게 되었다. 이를 통해 ‘그녀의 가을 영화라면 반드시 봐야 한다’는 공식이 탄생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터. 이는 그녀가 ‘가을’과 특별한 인연이 있다는 것을 단번에 증명해주는 증거이며, 새롭게 2008년 가을에 선보이게 되는 <멋진 하루>가 충분히 기대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기존 작품’들로만 ‘그녀’와 ‘가을’의 인연을 규정지을 수 만은 없는 일. 8월 29일부터 9월 8일까지 진행된 인터넷 예매 사이트 맥스 무비 설문 조사 중 “가을에 가장 책을 많이 읽을 것 같은 여자 배우는?”이라는 질문과 “가을 낙엽 길을 함께 걷고 싶은 여자 배우는?”이라는 질문에서 전도연은 압도적인 지지율을 얻기까지 했다고. “지적으로 보여염~”, “그런 연기 감성. 아무나 못하지요. 책 많이 보실 듯!”등의 몇몇 네티즌의 댓 글까지. 이는 ‘가을하면 떠오르는 대표적인 여자 배우’로 관객들의 뇌리에 이미 깊이 박혀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 케이스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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