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 홍당무 재치만점, 웃음가득, 제작보고회 말말말!
오는 10월 16일 개봉하는 박찬욱 감독 제작, 공효진 주연의 <미쓰 홍당무>가 지난 3일 제작보고회에 몰려든 많은 취재진으로 영화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이 뜨거운 현장을 더욱 달아오르게 했던 제작보고회 말!말!말! 영상을 공개한다.
“24시간 화 내는 연기로 주름살 늘었다”
공효진 삽질의 여왕으로 완벽변신!!
처음으로 단독주연을 맡은 공효진은 영화 속에서 누구보다 열심히 사는 인물이지만 사랑 받지 못하는 삽질의 여왕 ‘양미숙’으로 분했다. 비호감 캐릭터를 맡아 힘들지 않았냐는 질문에 “24시간 내내 화를 내고 신경질을 내야 해서 몸이 많이 힘들었다. 그러다 보니 주름살도 늘고 친구들도 요즘 너 이상하다 그랬다”라고 말해, 파격적인 연기변신을 위한 공효진의 열정과 노력을 짐작하게 했다.
“처음 현장 갔을 때 여배우가 넷! 이것이 꿈의 현장이구나!”
제작자로서 소감 밝힌 박찬욱 감독
제작자로 나선 박찬욱 감독이 이례적으로 제작보고회 현장에 참석해 이목을 집중시켰다. 제작자로서의 소감을 묻는 질문에 “여배우가 넷이니 이것이야말로 꿈의 현장이구나 라고 생각했고 언제가는 이런 영화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라고 대답하며 보고회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리고 감독일 때와 다른 점이 무엇이냐고 묻자 “(투자사에게 돈을) 받을 때는 고맙고 (감독에게) 줄 때는 적은 돈을 주는 것 같아 미안했다”고 제작자로서의 고충을 살짝 털어놓았다.
“여자들이 많은 현장이었지만, 그렇게 행복하지만은 않았다”
이종혁 인기 많아도 문제?!
유독 여자들이 많은 현장에서 인기가 많지 않았냐는 물음에 “예전부터 인기가 없는 게 아니라서 적응을 하기는 어렵지 않았다.”는 말로 좌중을 폭소하게 했다. 하지만 뒤이어 공효진이 “영화 속에서 괴롭힘을 당해 즐겁지 많은 않았을 것이다”라고 밝혀, 영화 속에서 두 사람 사이에서 벌어지는 사건이 무엇인지 호기심을 자극했다.
“비호감이지만 매력적인 양미숙, 공효진이었기에 가능”
이경미 감독 배우 공효진에게 무한 애정! 무한 신뢰!
캐스팅 비화를 묻는 질문에 이경미 감독은 “시종일관 비호감을 유지하는 양미숙 임에도 연민과 감동을 줄 수 있는 것은 배우가 가지고 있는 힘이 있어야 했다. 이제까지 공효진씨가 해오던 역할을 보면서 적역이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또한 “효진씨가 아니었으면 이렇게 매력적인 양미숙이 나올 수 없었다”고 평하며 공효진에 대한 무한한 애정과 신뢰를 숨김없이 드러냈다.
“공효진은 짧은 순간에도 굉장히 표정 변화가 많은 배우”
박찬욱 감독도 감탄한 공효진의 표정연기!!
이경미 감독의 각본을 보면서 시종일관 화내고, 신경질 내는 캐릭터를 관객들이 단조롭게 받아들이지 않을까 걱정했다는 박찬욱 감독. 그러나 첫 촬영날 공효진의 연기를 보고 그러한 우려를 불식시켰다고. 박찬욱 감독은 “화 내는 것도 다양하게, 짧은 순간에도 굉장히 변화가 많다. 표정 변화를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그만한 구경거리가 없다”라고 말하며 공효진의 연기에 대해 굉장한 만족감을 보였다.
한국 영화 역사상 전무후무한 캐릭터를 선보일 <미쓰 홍당무>는 툭하면 얼굴이 빨개지는 삽질의 여왕 양미숙(공효진)이 짝사랑하는 남자(이종혁)의 사랑을 얻기 위해 벌이는 징글징글한 몸부림을 그린 코미디 드라마. 캐릭터 포스터, 캐릭터 예고편 그리고 제작보고회까지 영화에 대한 정보가 하나씩 공개되면서 작품에 대한 관심과 기대가 더욱 고조되고 있다. 박찬욱 감독 제작, 공효진 주연, 2004년 모든 단편영화제를 휩쓴 이경미 감독이 만들어 낸 비호감이지만 매력적인 ‘양미숙’의 모습은 10월 16일 극장에서 만나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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