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맘마미아! 엔딩 후 이어지는 배우들의 특별한 커튼 콜 화제!
영화가 끝나도 자리를 뜰 수 없는 이유
메릴 스트립의 에드립으로 탄생한 ‘커튼 콜’ 명장면!!
영화 <맘마미아!>는 1999년 런던에서 시작되 현재까지 전세계 160개 도시에서 6억명의 관객이 관람한 동명의 뮤지컬을 원작으로 한 영화. 헐리우드 연기파 메릴 스트립과 콜린 퍼스, 피어스 브로스넌 같은 중견 배우들과 아만다 시프리드 같은 신예들이 뮤지컬 배우들과 또 다른 가창력과 연기를 선보인다. 배우들이 직접 노래부터 안무를 선보이는 영화 <맘마미아!>가 무대보다 더 넓고 화려한 그리스 섬을 보여주는 것이 장점이지만 아쉽게 현장감이 떨어지지 않을까 걱정이 될 수 있다.
그러나 뮤지컬부터 영화까지 오직 <맘마미아!>만을 생각하는 오리지널 제작진들은 영화에서도 무대 공연 못지 않은 생생한 현장감을 위해 기발한 엔딩 장면을 만들었다. 바로 공연에서 전좌석을 일으켜 세우는 ‘커튼콜’을 스크린에서도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는 것. 마치 뮤지컬 무대에서 공연하듯 메릴 스트립은 첫번째 커튼콜 ‘Mamma Mia’가 끝나고 관객들도 이제 끝났건가 싶을 때 스크린 밖 관객을 향해 한 마디 던진다. ‘끝났어요. 왜 다들 안 가고 있지?’, 한 곡 더 원해요?’ 라며 관객들의 앵콜을 유도한다.
이는 전혀 시나리오에 없던 설정으로 영화 촬영 내내 ‘도나’로 살았던 메릴 스트립의 애드립이었다는 후문. 현장에서 너무 재미있던 나머지 감독의 안무도 무시한 채 흥에 겨워 막춤(?)까지 췄다고 한다.
역시 헐리우드 베테랑 배우 메릴 스트립의 재치있고 유머감각 넘치는 돌발행위 하나가 얼마나 관객들을 끝까지 즐겁게 만들어주는지 공감할 수 있게 한다. 만약 극장에서 이 장면까지 틀어주지 않았다면 환불(?)을 해도 좋을 만큼 놓치면 안될 명장면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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