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부산, 사랑, 친구 부산 3부작! 부산남자의 매력을 확인한다!

영화 부산, 사랑, 친구 부산 3부작! 부산남자의 매력을 확인한다!




김영호, 유승호, 고창석의 불꽃 튀는 연기대결이 기대되는 <부산>은 부산 출신의 신예감독 박지원이 직접 시나리오를 쓰고 연출한 작품. 제목부터 과감하게 지역 명을 내세운 이 작품은 <친구>의 우정, <사랑>의 첫사랑을 모두 담아내면서 그들의 뜨거운 가족애를 이야기한다.


과연, 그들의 어떤 면이 이토록 관객을 사로잡고 감독들이 꼭 다루고 싶어하는 부분일지, 이 세 작품을 통해 살펴본다.

말이 아닌 행동이 전하는 진한 의리로 대한민국을 사로잡은 영화 <친구>



영화 <친구>는 잘 알려진 것처럼 곽경택 감독과 친구들의 자전적 이야기를 소재로 하고 있다. 어릴 적부터 절친한 네 친구의 성장담이자, 의리와 우정, 그리고 배신에 대한 이야기인 <친구>는 21세기 본격적인 부산 영화의 선구자라 해도 과언은 아니다. 그만큼 이 영화는 부산 지역 사투리, 80년대 복고열풍 등, 모든 면에서 신드롬을 불러일으키며 전국 관객 800만 돌파라는 경이로운 기록을 세웠다. 그 중에서도 유오성과 장동건의 연기대결은 이 영화를 흥행으로 이끈 가장 큰 요소. 부산의 거친 바다 앞에서 펼쳐지는 두 남자의 의리와 우정이 영화 <친구>의 강렬한 매력으로 작용했다. 영화 <친구>는 얼마 전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많은 사랑을 받기도 했다.

<친구>에 이은 곽경택 감독의 두 번째 이야기 <사랑>



영화 <사랑>은 한 남자가 첫사랑을 지키기 위해 운명에 맞서 거친 삶을 살아가는 이야기로 <친구>처럼 거친 세계를 살아가는 부산 사나이들이 중심축. 차이가 있다면 전작이 ‘우정’을 다룬 반면 이 남자들은 ‘사랑’으로 엮이게 된다. 주인공은 부산 특유의 어감이 던지는 무뚝뚝한 느낌의 남자이지만 첫사랑에 대한 마음은 우정만큼이나 깊고 강렬하다. 하지만 사랑과 의리 사이에서 갈등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모든 관객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그리고 이러한 공감대로 또 한번 부산 신드롬을 준비하고 있는 작품이 바로 영화 <부산>이다.

우정, 사랑을 넘어 뜨거운 가족애를 전할 영화 <부산>
막장인생을 살아가는 세 남자, 그들의 피로 엮인 운명적인 이야기로 감동 선사



부산오는 10월 중순 개봉될 <부산>은 막장인생을 살아가는 부산 남자들의 거친 삶과 뜨거운 가족애를 그린 액션드라마. 한 번도 제대로 된 아비 노릇 해본 적 없는 양아치 강수(고창석)가 아들 종철(유승호)을 살리기 위해 18년간 숨겨온 친아버지 태석(김영호)을 찾아가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부산>은 <친구><사랑>보다 더 거칠고 날 것인 남자들 속에 감춰진 핏줄에 대한 사랑을 보여준다.


술과 도박에 빠진 자격미달 아버지 강수(고창석)는 사랑 때문에 보스인 태석(김영호)마저 배신했지만 자신과 피 한방울 안 섞인 종철(유승호)만 남기고 그녀가 죽자 모든 것을 포기하고 막장인생을 살게 된다. 태석 역시 피도 눈물도 없는 보도방 사장으로 밥그릇은 겨우 지켜냈지만 정작 진짜 사랑했던 여자는 놓치고 평생 상처를 간직한 인물. 겉으로는 아들의 존재를 인정하지 않지만 몰래 종철의 뒤를 따라가는 사실은 ‘정’에 굶주린 사나이다.


이처럼 영화 <부산>은 부서지지 않을 것 같은 사나이들의 거친 세계 이면에 감춰진 정 많은 인간적인 모습을 통해, 가족애의 깊이를 역설적으로 강조한다.



뜨거운 세남자의 운명적 도시
부산 극장개봉 2009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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