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극장가 가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9월 극장가 가을 소재로 한 영화들이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당신을 지켜 줄 가족이 있는 그 곳 <왼편 마지막 집>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딸을 지키기 위한 부모의 스릴 넘치는 복수에 관객 열광!



일반적으로 가족애를 다룬 영화는 ‘휴먼’감동드라마’가 다수. 하지만 때로 가족애는 전혀 다른 형식으로 부각되기도 한다.

지난 주 3일 개봉한 영화 <왼편 마지막 집>이 그렇다.


왼편 마지막 집

세상에 단 하나뿐인 딸에게 끔찍한 범죄를 가한 자들을 외딴 산장에서 우연히 만난 부모의 목숨을 건 사투를 그린 서스펜스 스릴러 <왼편 마지막 집>은 장르영화의 대가 웨스 크레이븐 감독의 데뷔작을 리메이크한 작품. 원작은 현재까지 매니아들이 반드시 봐야 할 고전걸작으로 칭송 받는 공포영화로 이번 리메이크는 완전한 스릴러로 재탄생 되었다. 1년 전 아들을 잃고 단 하나 남은 딸에게 모든 희망을 걸고 있던 콜린우드 부부. 왼편에 자리잡은 산장으로 휴가를 떠난 이 가족은 뜻하지 않은 비극을 당하게 된다. 바로 딸이 탈옥범들에게 끔찍한 범죄를 당하고 총격을 당한 것. 그런데, 이 범인들이 제 발로 부부만 남아있는 산장을 찾아 온다. 물론, 자신들이 범죄를 저지른 소녀의 집인 것은 전혀 알지 못한다. 콜린우드 부부 역시 그들이 딸을 해친 범죄자라는 것을 모른 채 이 방문객들에게 최선의 친절을 베풀지만, 곧 부부는 딸에게 벌어진 일을 알게 되고 이제부터 이들은 이 잔인한 범인들에게 목숨을 건 복수를 행하게 된다.


왼편 마지막 집


이처럼 설득력 있는 가족애를 긴장감 있게 그려낸 스릴러 <왼편 마지막 집>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은 뜨겁다. 점차 잔인한 범죄가 일상을 파고드는 현실에서 관객들은 <왼편 마지막 집>의 강렬한 반격을 통해 마치 실제 일인 것처럼 시원한 대리만족과 카타르시스를 느끼고 있는 것. 다소 잔인하다는 평가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그렇게 때문에 통쾌함이 크다는 반응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테이큰>이후 가장 통쾌한 스릴러로 손꼽히는<왼편 마지막 집>은 이러한 호평이 입 소문을 타면서 개봉 첫 주말이 지난 평일에도 높은 관객 점유율로 2주차까지 끈임 없는 관객몰이를 하고 있다.

입양된 소녀로 인해 벌어지는 불길한 사건을 그린 공포스릴러 <오펀: 천사의 비밀>
가족의 이면에 숨겨진 비밀과 반전으로 관객 유혹



오펀: 천사의 비밀


<왼편 마지막 집>이 외부의 적에 맞선 단단한 가족의 힘을 보여주는 통쾌한 스릴러라면 <오펀: 천사의 비밀>은 가족의 이면을 다룬 공포스릴러이다. 8월 말 개봉된 뒤 역시 관객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오펀: 천사의 비밀>은 한 소녀가 입양되면서 시작된 불길한 사건들, 그 속에 담긴 상상조차 불가능한 엄청난 반전을 다룬 영화. 유산으로 세 번째 아이를 잃은 한 부부가 입양을 결심하고 고아원을 찾는다. 그들은 그곳에 영민한 아이 ‘에스더’를 새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큰 아들과 어린 딸까지 다섯 식구의 행복한 삶을 꿈꾼다. 그러나 천사 같은 모습의 아이 ‘에스더’가 가족이 된 순간부터 이상한 사건이 발생하고 점차 ‘에스터’의 비밀이 이 단란한 가족을 조여간다. 뛰어난 반전으로 놀라움을 선사하는 <오펀: 천사의 비밀>에서 주목할 것은 바로 어머니와 아이의 관계. 생물학적 자녀든 입양아든 아이 곁에서 옳은 일을 하고자 절망적으로 발버둥치는 모성의 초상, 어머니와 자녀 사이는 발전과 타락의 가능성을 모두 갖고 있다. 곧 세상에서 가장 자연스러운 결합인가 하면, 반면 서로 적으로 돌변할 수도 있는 관계가 될 수 있는 것이다. 이처럼 <오펀 : 천사의 비밀>은 가족이라는 이름 뒤에 숨겨진 공포를 통해 또 다른 공감대를 선사하면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공감백배 모녀이야기 <애자>, 베스트셀러 영화화 <마이 시스터즈 키퍼>
가족의 진정한 사랑으로 극장가 웃음과 눈물샘 자극



애자

가족의 이야기로 감동을 전할 영화 두 편도 이번 주 나란히 개봉된다. <애자>와 <마이 시스터즈 키퍼>가 그 주인공. 최강희, 김영애의 열연이 돋보이는 <애자>는 세상 무서울 것 없던 청춘 막장 스물 아홉 박애자와 징글징글하기만 했던 엄마와의 갈등과 화해를 그린 리얼 감성 드라마. 사사건건 대립하는 엄마와 딸의 촌철살인 입담 대결과 현실감 넘치는 에피소드로 무장한 영화 <애자>는 신선하고 리얼한 ‘애자스러운’ 유머와 평생 원수 같이 지내온 모녀가 결국은 서로에게 가장 필요했고 사랑했던 존재라는 것을 깨닫는 화해의 순간을 통해 그 어떤 영화보다 강력한 감동을 전한다. 특히 30년 나이 차이를 무색하게 만드는 두 여자의 징글징글한 공방전과 얼렁뚱땅 화해모드는 때론 원수가 되고, 때론 친구가 되는 우리 시대 모녀들의 단면을 리얼하게 반영하며 공감대 100%의 웃음과 정감을 이끌어 낼 예정.


마이 시스터즈 키퍼

그리고 <마이 시스터즈 키퍼>는 매우 독특한 소재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작품이다. 조디 피콜트의 베스트셀러를 영화로 옮긴 <마이 시스터즈 키퍼>는 아픈 언니의 치료를 위해 유전자 조작으로 태어난 동생이 자기 몸의 권리를 찾기 위해 부모를 상대로 소송을 제기하고, 사건 속에 담긴 놀라운 진실을 통해 삶과 죽음, 사랑의 진정한 의미를 깨닫게 되는 한 가족의 감동 드라마. 무엇보다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가족을 이야기로 맞춤 아기와 부모 고소사건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다루고 있다. 특별한 상황 속에서 인간의 존엄성과 사랑의 본질이라는 보편적인 감성을 이끌어낼 <마이 시스터즈 키퍼>는 9월 가족열풍에 또 한번 불을 지필 것으로 보인다.



평범한 가족의 복수극
왼편 마지막 집 The Last House On The Left 극장개봉 2009년 09월 0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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