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큐영화 북극의 눈물 원 소스 멀티 유스 신 활로 개척!
More Ahead, More Above! 다큐멘터리의 스크린 진출의 물꼬를 트다!
원 소스 멀티 유스(one source multi-use)는 하나의 소재로 다양한 상품으로 개발, 서로 다른 장르에 적용하여 파급효과를 극대화하는 전략이다. 추가적 비용부담을 최소화하면서 다른 상품으로 전환해 높은 부가가치를 얻을 수 있다는 점에서 문화산업계에서 크게 각광받고 있다. 영화계에서는 그 동안 소설이나 만화를 소재로 하거나 드라마에서 영화로 재탄생하는 영화들이 주목 받아 왔는데, <북극의 눈물>을 시작으로 원 소스 멀티 유스의 콘텐츠로 TV다큐멘터리가 새롭게 조명 받을 예정이다.
TV다큐멘터리의 스크린 진출이 모색되고 있는 것은 ‘명품 다큐’라는 신조어를 만들어 낼 정도의 완성도와 대형 스크린에서도 손색 없는 영상미, 스크린에서도 쉽사리 볼 수 없는 소재적인 희귀성, 전 세대를 아우를 수 있는 관객동원에 대한 잠재력 등이 높은 평가를 받고 있기 때문이다.
KBS TV다큐멘터리 <차마고도>가 극장용으로 첫 선을 보인 바 있지만, 상업적 배급망을 갖추고 10개 이상 100개 이하 규모의 상영관을 확보해 대중영화의 틀을 갖추어 개봉하는 것은 <북극의 눈물>이 처음. <북극의 눈물>은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TV다큐멘터리를 고화질 HD화면과 오케스트라 사운드를 보강해 81분의 영화로 재탄생했다. 연출을 맡은 허태정 감독은 “영화 관람료를 내고 들어와 일종의 소비행위를 하게 될 관객들이기에 신경이 쓰이지 않을 수 없었다. 상영 시간 동안 지루해하지 않고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했다”며 극장개봉에 대한 소감을 드러냈다.
<북극의 눈물>이 안방극장에 이어 스크린에서도 대성공을 거둔다면, 시청자들로부터 호응을 얻은 많은 다큐멘터리들은 물론 기획단계부터 영화 개봉을 염두에 둔 다큐멘터리들이 본격적으로 스크린에 등장할 것으로 보인다. MBC스페셜팀 역시 이번 사례를 시작으로 원 소스 멀티 유스 측면을 고려한 새 다큐멘터리 제작을 기획, 착수할 예정에 있다.
더불어 다큐멘터리가 수익 면에서도 흑자가 되는 효자상품이라는 좋은 선례를 남긴다면 다큐멘터리의 인식 전환에도 크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스크린에 재탄생한 <북극의 눈물>의 흥행에 대해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북극의 눈물>은 북극의 생명, 그 위대한 승리자들이 써내려 간 생존의 드라마, 이미 잃어버린 그리고 곧 잃어버릴 안타까움에 대한 거대한 기록을 다룬 한국 명품 다큐의 신화. 대한민국 최초로 북극 심층탐사에 도전, 제작비 20억 원, 300일간의 대장정으로 완성한 초대형 프로젝트로 TV 방영 당시 다큐멘터리 시리즈물사상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고 제36회 한국방송대상 다큐멘터리 부문 작품상을 수상하는 등 흥행성과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10월 15일 극장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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