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조재현! 영화 집행자서 세상의 숨을 멎게 하는 명연기 화제!
역시 조재현! 영화 집행자서 세상의 숨을 멎게 하는 명연기 화제!
“겁이 없던 나도, 이제는 혼자 다니는 것이 두렵다.”
베테랑 교도관 역의 조재현, 첫 사형집행 후 망가지는 역할에 온 몸 불사르다!
우리와 같은 직업인임에도 불구, 갑작스런 정부의 명령으로 12년 만에 부활한 사형제도로 인해 생애 처음 사람을 죽여야 하는 사형집행 교도관들의 고뇌를 담은 영화 <집행자>. 그동안 여러 영화에서 강한 캐릭터로 범접할 수 없는 연기를 선보였던 조재현이 <집행자>에서 10년 차 교도관 ‘배종호’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짐승은 자기보다 강한 놈에겐 달려들지 않는다”라는 철칙 하나로 재소자들 위에 군림하던 그는 12년 만에 갑작스레 부활한 사형제도에도 “사람을 죽이는 것이 아니라 법을 집행하는 것이다.”라며 당연하게 받아들인다. 하지만 막상 첫 사형집행을 한 후, 환상과 환청에 시달리며 어떤 사형집행 교도관들보다 심각한 트라우마를 겪게 되는데 이 부분이 바로, 배우 조재현의 깊은 연기 내공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연기를 위해 몸을 내던질 정도의 열의를 보였던 조재현은, “원래는 겁이 없다. 생긴 것도 그렇게 생기지 않았나. 하지만 <집행자> 촬영을 한 이후 겁이 굉장히 많아졌다. 이제는 혼자 다니는 것이 두려울 정도다.”라며 작품에 얼마나 몰입을 했었는지 밝혀 그의 호연이 담긴 영화 <집행자>의 기대감과 궁금증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인권의 중요성은 통감하지만, 내 가족의 경우라면 용서할 수 없다”
조재현, 사형제도에 대해서는 극 중 ‘종호’와 같은 입장
아동 성범죄를 포함한 흉악 범죄가 난무하는 현 시기에 사형제도 존폐 논란은 피할 수 없는 뜨거운 감자다. 이에 사형집행 교도관을 연기한 조재현이 무겁게 입을 뗐다. “인권의 중요성은 잘 느끼고 있다. 100명의 사형수 중에 무고한 1명의 생명을 앗아갈 수 있는 법은 폐지되어야 한다.”며 조재현은 사형제도가 가진 문제점을 지적했다. 하지만 곧, “흉악 범죄가 난무하는 이 때, 내 가족의 경우라고 생각하면 그들을 용서할 수 없다. 12년 동안 사형이 집행되지 않아 우리나라가 실질적 사형폐지국가로 분류되고 있어, 복역 중에도 반성 없이 마음 놓고 지내는 사형수들을 생각하면 더더욱 현 상황이 옳은지 고민이 된다.”며 씁쓸함을 남겼다. 영화 촬영 후, 사형제도에 대해 더욱 고민하게 되었다는 그의 이러한 발언은 관객들에게 생각할 거리를 던지며 영화 <집행자>가 올 가을 최고의 이슈 무비임을 예견하고 있다.
© 스폰지 이엔티 / 실버스푼 / 아시아문화기술투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