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집행자 교차상영 철회 촉구 기자회견, 조재현 진정성 토로!

영화 집행자 교차상영 철회 촉구 기자회견, 조재현 진정성 토로!



주연 조재현, 제작사 대표, 감독의 교차상영 철회를 위한 긴급기자회견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 만나 탄원서 전달



기자회견 현장

"관객의 검증절차를 받은 작품마저 교차상영되어야 한다면 한국영화의 희망은 없다"
주연배우 조재현 눈물로 호소!



조선욱 대표

뜨거운 취재 열기 속에 진행된 <집행자> 교차상영 철회 촉구를 위한 기자회견에 삭발한 모습으로 나타난 제작사 활동사진의 조선묵 대표는 “진행 과정에 있어 착오가 있었던 점을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 삭발의식을 취소하게 된 것은 과격한 모습보다 영화인답게 대화로 풀자는 조재현씨의 권유 때문이었다. 그래서 혼자 미리 삭발을 하고 이 자리에 참석을 하게 됐다. <집행자>의 진정성을 믿어 달라”는 말로 입장을 표명했다. 이어 최진호 감독은 무겁게 입을 열어 “좋은 모습으로 찾아 뵙고 싶었는데, 이렇게 뵙게 되어 송구스럽다. 함께 영화를 만든 스탭분들과 배우분들께 미안한 마음밖에 들지 않았다. 힘들게, 작게 출발했지만 많은 관객들께 보여드리고 싶은 마음이다.



이미 영화를 보신 관객 분들께서 토론도 벌이고, 리뷰도 남기는 영화인데 이렇게 교차상영이 결정되면서 산소 호흡기를 떼어야 하는 상황이 되고 나니 모든 관객 분들께 죄송하다”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씁쓸하고 착잡한 심정을 전했다. 함께 고생한 스탭들에 대한 미안함과 안타까움으로 자리에 참석한 주연배우 조재현은 “이 자리에 참석하기 전, 배우가 이런 자리에 나오는 것에 저 자신도 그렇지만 주변 지인의 만류도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참석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집행자>를 함께 했던 30여명의 스탭들 때문이었다. 적은 수의 스탭들이 자신의 인건비를 포기하면서 ‘이런 영화도 손익 분기점을 넘는 것을 보여주자’ 하는 같은 마음과 각오로 만든 작품이다”라며 끝내 눈시울을 붉혀 보는 이들은 안타깝게 했다. 한참 말을 잇지 못하던 조재현은 그런 희망이 물 건너 갔다는 이야기에 매우 참담했으며 작은 영화도 최소한의 보장을 받을 수 있는 제도가 보장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밝혔다. 또한 “이미 물 건너간 것을 다시 번복하고자 함이 아니라, 앞으로 작은 영화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관객들에게 보여질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라고 덧붙였다.

문화체육관광부 유인촌 장관
“힘 있는 영화만 잘 되는 문화 바뀌어야 한다”



기자회견 현장

기자회견이 마무리되고 난 뒤 <집행자>팀 제작자 조선묵 대표, 최진호 감독, 주연배우 조재현은 걸어서 문화체육관광부로 이동, 유인촌 장관에게 직접 탄원서를 전달하고 의견을 나눴다. 조재현은 “교차상영 문제가 이어지면 앞으로 이런 작은 영화들이 손익분기점을 넘길 수 있겠는가. 희망이 없다. <집행자>뿐만이 아니다” 라고 의견을 전했으며 양종곤 프로듀서는 “최소한의 장치라도 마련되지 않으면 앞으로 영진위가 지원하는 많은 작품들도 저희와 같은 상황을 겪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에 유인촌 장관은 “극장주들이 영화인으로서 이런 의견들을 받아주는 것이 지금으로서는 서로간에 바람직한 방법이고 만약 본인들이 장사만 하기 위해서 ‘돈 버는 걸 해야지, 이 영화도 잘 되고 있지만 이것보다 훨씬 관객이 더 많이 드는 영화라서 이것을 하겠다’라고 한다면 계속 힘이 센 곳만 잘 되는 것이 아니냐. 힘이 있기 때문에 힘 있는 사람이 자기 논리대로 하는 우월적 지위의 남용이라 생각한다”고 전하며 “가능하면 극장주를 만나서 이 문제에 대해서 의견을 나누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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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교도관의 첫 사형집행기
집행자 극장개봉 2009년 11월 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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