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탈리 포트만, 연기 투혼!

고통 속에서 춤을 추는 것에 익숙한 발레리나가 되기까지..
10개월 동안 하루도 빠짐없이 8시간씩의 강도 높은 훈련 받다!



블랙 스완(2010) 스틸 나탈리 포트만블랙 스완(2010) 스틸 밀라 쿠니스

영화 <블랙 스완>은 뉴욕 발레 업계를 배경으로 ‘성공’을 꿈꾸며 완벽을 추구하는 발레리나들이 펼치는 아찔한 관능, 파괴적인 매혹, 그리고 잔혹한 욕망을 통해 긴장감 넘치는 스릴을 선사할 사이코 섹슈얼 스릴러.

발레 ‘백조의 호수’에서 일생일대의 주역을 따낸 뒤, 순수한 백조와 사악한 흑조의 1인 2역을 완벽하게 소화하기 위해 강박관념에 빠지는 주인공 ‘니나’ 역을 맡은 나탈리 포트만은 실제 발레리나로 보이기 위해 영화 제작 10개월 전부터 매일 하루도 빠짐없이 8시간씩 혹독한 훈련을 받았음은 널리 알려진 사실. 그런데 훈련 도중 갈비뼈에 부상을 입었다는 사실은 주변 지인 외에는 아무도 몰랐다고. 그녀는 주변의 염려에도 불구하고 “전문 무용수들은 아주 심각한 부상을 입는 고통 속에서도 춤을 추는 것에 익숙할 정도로 연습하기 때문에 이를 불평할 수 없다”고 말하며, 훈련을 거르지 않고 극 중 ‘니나’ 역에 더 몰입하는 연기 투혼을 펼쳤다. 결국 영화가 완성되고 그녀의 연기에 대한 한결 같은 찬사가 쏟아지는 것도 어찌 보면 당연한 결과인 셈.

혹사에 가까운 훈련으로 나탈리 포트만 뿐만 아니라 그녀의 라이벌 역을 맡은 ‘밀라 쿠니스’ 역시 인대가 찢어지고, 어깨뼈가 탈골 되는 등 크고 작은 부상이 끊이지 않았지만, 완벽한 발레리나를 표현하기 위한 두 여배우들의 열정은 영화 <블랙 스완>이 담고 있는 욕망과 불안한 심리에 따른 분열 등을 통해 치명적인 아름다움의 세계, 잔혹한 예술의 세계를 한껏 펼쳐 보인다.

1994년, 엄청난 경쟁률을 뚫고, 만 13세의 어린 나이에 <레옹>의 여주인공 ‘마틸다’로 발탁 되며 연기 활동을 시작한 뒤, <스타워즈>, <클로저> 등의 작품을 통해 인상 깊은 연기를 보여준 ‘나탈리 포트만’은 이번 <블랙 스완>에서 이전보다 더 카리스마 넘치고, 더 매혹적이며, 더 치명적인 연기를 선보이며 세계 정상에 우뚝 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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