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한 마을을 둘러싼 미스터리! 와 닮은 꼴!

윈터스 본 Winter’s Bone (2010) 포스터이끼 Moss (2010) 포스터<윈터스 본> vs <이끼> 닮은 꼴 하나!
폐쇄된 마을 안에 숨겨진 비밀을 파헤친다!


<윈터스 본>은 어느 날 갑자기 종적도 없이 사라져버린 아빠와 진실을 숨기고 있는 마을 사람들, 그들을 둘러싼 미스터리를 밝혀내는 17살 소녀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

<이끼>는 30년간 은폐된 마을을 배경으로 그 곳을 찾은 낯선 손님과 이유 없이 그를 경계하는 마을 사람들 간의 숨막히는 대립을 그린 이야기다. 그리고, <윈터스 본>과 <이끼>는 외부와 접촉이 단절되고 폐쇄된 시골마을을 배경으로 펼쳐진다는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두 영화 모두 외부와 단절되어 집성촌을 형성하고 있으며 마을 밖보다 더 엄격한 그들만의 룰을 가지고 있다. <윈터스 본>은 다니엘 우드렐 작가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하고 있으며 최대한 원작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 원작의 배경이 되는 실제 미국 남부 미주리주 오자크에서 촬영해 사실감을 더했다. <이끼> 또한, 외부와 동떨어져 고립된 마을의 폐쇄적인 분위기를 표현하기 위해 전라북도 무주군청의 도움을 받아 2만평의 부지에 마을 전체를 세트로 만들었다. 마을 전체를 한 눈에 내려 볼 수 있는 이장 집과 이장 집을 중심으로 지어진 마을 사람들의 집은 창이 모두 이장 집을 향해 있어 묘한 위압감을 준다. 또한, 전라북도 무안군 2만평 부지의 대규모 세트는 산으로 둘러싸여 마을사람 외에는 누구도 이 마을의 존재를 모르는 듯 한 폐쇄적인 느낌이 강하게 느껴진다.

<윈터스 본> vs <이끼> 닮은 꼴 둘!
아버지를 둘러싼 진실을 파헤쳐라!


<윈터스 본>과 <이끼>의 또 다른 공통점은 아버지의 죽음을 둘러싼 미스터리한 스토리에 있다. 마약판매 혐의로 실형선고를 앞둔 아빠가 집을 담보로 보석금을 내고 종적을 감추자 가족을 지키기 위해 아빠를 찾아나선 17살 소녀 ‘리 돌리’의 처절한 사투를 보여주는 <윈터스 본>. 아빠의 행적을 쫓으려 할수록 소녀를 바라보는 시선은 차갑기만 하고 마을의 진실이 드러날까 두려운 마을 사람들은 급기야 리를 협박하고 폭행하기에 이른다. 알 수 없는 마을 사람들의 태도는 극을 더 긴장감 있게 끌어주며 마을사람들과 리의 팽팽한 대립으로 강렬한 서스펜스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이끼>는 도시 생활에 염증을 느끼던 ‘해국’(박해일)이 아버지의 부고 소식을 듣고 아버지가 살던 마을로 내려가면서 사건이 시작된다. ‘서울로 돌아가지 않고 마을에 남겠다’라고 선언한 해국의 말 한마디에 묘한 기류가 감돌고, 해국은 누군가 자신을 감시하고 죽이려 한다는 생각에 어쩌면 아버지의 갑작스러운 죽음이 마을 사람들과 연관성이 있을 것이라는 의심을 품기 시작한다. 해국이 마을을 파헤치기 시작하면서 일어나는 의문의 사건들과 마을 사람들과의 팽팽한 대립을 그리고 있는 <이끼>는 숨막히는 전율을 선사하며 2010년 최고의 스릴러로 극장가를 달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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