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알 웃음 터지는 명장면 베스트3!

명장면#1. “나리 좀 뛰십니다!”

조선명탐정(2011) 스틸컷 김명민, 오달수

거물급 관료들의 비리를 쫓는 명탐정과 개장수. 덕분에 어딜 가나 쫓기는 신세를 면할 수가 없다. 첫만남부터 남달랐던 두 콤비는 뛰면서 정들었다 해도 과언이 아닐 터. 두 사람의 달리기 실력이 가장 돋보는 장면은 저잣거리 추격씬이다. 관군에게 쫓기는 두 사람은 술통도 뛰어넘고 이리저리 부딪히며 무한 달리기를 계속한다. 그 시대의 시장을 그대로 재현한 세트와 본좌 김명민이 선보이는 코믹한 표정 연기가 돋보이는 장면이다.

명장면#2. “잠깐만 이대로 있어줬으면 좋겠어.”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2011) 명장면 - 오달수, 김명민

관군에게 쫓기다 농가 창고까지 이르게 된 두 사람은 명탐정의 천재적인 발상으로 창고를 폭발시키고 가까스로 관군을 따돌린다. 폭발 후유증으로 재투성이가 된 채 멍하니 앉아있는 명탐정을 본 개장수는 반가움에 명탐정을 와락 안아버린다. 이때 명탐정은 “잠깐만 이대로 있어줬으면 좋겠어”라며 묘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이는 사실 명탐정이 앉아있던 나무 토막이 언덕에 아슬아슬하게 걸쳐 있어 움직이지 말라는 의미의 대사였지만 개장수는 이를 오해하며 관객들에게 재미를 안겨준다. 결국 나무토막이 미끄러지며 일명 ‘봅슬레이 씬’이 연출된다. 독특한 상황 설정과 더불어 ‘으아아악’하고 비명을 지르는 두 배우의 표정연기가 단연 압권.

명장면#3. “죽게 생겼는데 무슨 말을 못해?”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 (2011) 명장면 - 오달수, 김명민

공납비리의 비밀이 객주에 있음을 알아채고 객주에 잠입한 두 사람. 하지만 얼마 못 가 한객주에게 발각되고 저장고에 매달리는 신세가 된다. 도르래를 가운데에 두고 밧줄에 매달린 두 사람은 한 사람이 편해지면 한 사람이 죽게 되는 진퇴양난의 상황인데… 죽음을 눈 앞에 둔 두 사람은 양반과 평민의 신분을 초월해 이 놈 저 놈 하며 티격태격 하다가도, 미운 정 고운 정 다 든 사이답게 서로 번갈아 점프를 하며 의리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은 조선 제일의 명탐정이 허당과 천재 사이를 넘나들며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재치를 무기로 조선을 뒤흔들 거대한 스캔들을 파헤치는 조선 최초의 탐정극. 아이디어 넘치고 센스 충만한 명장면으로 극장가에 웃음 폭탄을 내린 <조선명탐정: 각시투구꽃의 비밀>은 400만 관객돌파를 목전에 둔 채 흥행 레이스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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