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따윈 필요 없다!? 쇼킹패밀리 2008년 5월 9일 개봉!
가족 따윈 필요 없다!?
안티가족 다큐멘터리 <쇼킹패밀리> 개봉박두!
한국 독립다큐멘터리 진영의 가장 전투적인 여성 감독, 경순 감독의 2006년 작 <쇼킹패밀리>(Shocking Family)가 오랜 준비 끝에 드디어 오는 5월9일 개봉한다. 1998년 독립다큐멘터리집단 ‘빨간눈사람’을 창립하고 <민들레>(1999), <애국자게임>(2001),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2004) 등 신랄하고 깊이 있는 통찰력으로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온 경순 감독은 3년여의 기획과 촬영으로 <쇼킹패밀리>를 완성했다. <쇼킹패밀리>는 싱글맘(Single Mom)으로 살고 있는 감독 자신과 그녀의 지인들, 그리고 해외입양아의 이야기를 아우르며 우리 사회의 허울 좋은 ‘가족’과 ‘가족주의’의 속내를 다양한 층위에서 파헤치는 안티가족 다큐멘터리다.
5월은 가정의 달!?
가정의 달에 외치는 <쇼킹패밀리> 안티가족 선언!
5월은 어린이 날, 어버이 날, 성년의 날 등 가정 혹은 가족주의 고양을 위한 국가지정 기념일이 몰려 있는 이른바 ‘가정의 달’. 가정의 달 5월에 ‘혈연중심 가족주의의 전면적인 무장해제’를 주장하는 안티가족 다큐멘터리 <쇼킹패밀리>의 개봉은 얼핏 생경할 수 있다.
5월, 매스미디어가 천편일률적으로 전파할 가족주의의 환상 속에서 오히려 <쇼킹패밀리>는 ‘가족 안에서 훼손되어가는 나를 고민하고, 개인의 존재의미를 찾아가는 20대, 30대, 40대 여성의 성장의 여정’을 통해 ‘안티가족’의 담론을 끌어내고자 한다. 모두가 YES,라고 할 때 NO,라고 문제제기 하는 <쇼킹패밀리> ‘안티가족 선언’은 푸른 5월에 한 점의 붉은 점처럼 강렬한 메시지가 될 것이다. 따라서 <쇼킹패밀리>의 개봉일은 감독과 배급사가 사회에 던지는 전략적 선택이다.
‘빨간눈사람’10주년 + ‘인디스토리’10주년
2008년, 독립영화 전문브랜드의 뜨거운 연대!
2008년은 한국독립영화계에 소금 같은 두 집단, ‘빨간눈사람’과 ‘㈜인디스토리’가 나란히 10주년을 맞이한 해이다. ‘빨간눈사람’은 “우리는 억압, 차별, 착취, 편견 없는 세상, 인간과 자연이 평화롭게 공생하는 세상을 꿈꾼다. 이 꿈을 실현하는 도구로 우리가 선택한 것이 ‘영화’다”라고 선언하며 1998년 창립한 이래 <민들레>(1999), <애국자게임>(2001),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2003), <택시블루스>(2005), <쇼킹패밀리>(2006) 등을 제작, 국내외 다수의 영화제 수상경력으로도 유명한 진보적인 독립다큐멘터리 창작집단이다.
‘인디스토리(INDIESTORY)’는 Independent의 약자인 Indie와 그 역사를 의미하는 History의 결합어의 회사명처럼 1998년 창립이래 한국 독립장편, 단편, 애니메이션, 다큐멘터리 영화를 국내와 해외에 체계적이고 공격적인 배급을 통하여 새로운 독립영화의 문화와 역사를 만들어온 독립영화 전문배급사이자, <팔월의 일요일들>(2005)을 시작으로 <판타스틱 자살소동>(2007), <지구에서 사는 법>(2008)을 제작하며 그 지평을 넓히고 있는 독립영화 제작사이다.
‘빨간눈사람’과 ‘인디스토리’. 척박한 국내 독립영화 토양에서 10년을 변치 않는 이름으로 자생한 이 두 집단이 2008년 창립10주년을 맞이하여 각자의 전문 영역인 ‘독립다큐제작’과 ‘독립영화배급/마케팅’으로 다시 뜨겁게 연대를 시작한다. 앞서 작년 12월 ㈜인디스토리는 최하동하 감독의 <택시블루스>(제작 빨간눈사람) 개봉을 성공리에 마쳤고, 오는 5월9월 개봉할 경순 감독의 <쇼킹패밀리>로 다시 의기투합하게 된 것. 지나온 독립영화진영의 10년의 성과를 자축하고 다가올 10년을 계획할 ‘빨간눈사람’과 ‘인디스토리’의 연대는 <쇼킹패밀리>개봉으로 더욱 유의미한 행보가 될 것이다.
쇼킹패밀리 Shocking Family, 2006
Synopsis
가족은 늘 개인의 존재를 망각한다. 국가는 자주 그 ‘가족’을 이용한다. 그리고 개인은 종종 국가와 가족의 이름으로 자신의 존재를 상실한다. 이런 가족 안에서 오늘도 힘겨루기를 하며 살아가고 있는 20대 세영, 30대 경은, 40대 경순과 혈연 중심의 한국사회를 신랄하게 비판하는 미국입양아 빈센트의 성장 이야기
Information
- 감독 : 경순
- 출연 : 경순, 경은, 세영, 수림, 빈센트
- 제작국가 : 한국
- 제작연도 : 2006년
- 러닝타임 : 111분
- 장르 : 안티가족 다큐멘터리
- 관람등급 : 전체관람가 (예정)
- 제작 : 빨간눈사람
- 배급/마케팅 : 인디스토리
- 극장개봉 : 2008년 5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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