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의 얼굴을 가졌던 배우 히스 레저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에서 마지막 그가 되뇌이던 “I swear”를 기억하는가.
저 세상으로 가버린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 애절한 한마디는 관객들의 가슴 깊이 아로새겨서 두고두고 회자된 대사였다. 골든글로브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며 명실공히 최고 배우의 반열에 올랐던 히스 레저. 지난 1월 22일 갑작스런 죽음으로 팬들의 가슴을 아프게 했던 그가 주연을 맡은 <캔디>는 그의 실제 삶과 많이 닮아 있어 더욱 가슴 아픈 영화로 기억될 것.
주류와 비주류를 오가는 천의 얼굴을 가진 배우 히스 레저
1979년생인 히스 레저는 영화 <기사 윌리엄>으로 처음 국내에 이름을 알렸다. 그 후 <패트리어트>, <몬스터 볼>, <그림형제 : 마르바덴 숲의 전설> 등 주류와 비주류를 오가며 큰 인기를 끌었으며 특히 이안 감독의 <브로크백 마운틴>은 그를 세계적인 스타로 발돋움하게 한 계기가 되었다. 영화 <브로크백 마운틴>은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비롯 세계 유수 영화제에서 여러 차례 수상했고 이안 감독의 훌륭한 연출력은 물론 히스 레저의 뛰어난 연기 역시 큰 공헌을 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동성애라는 소재가 아직 주류로 떠오르지 않는 상황에서 <브로크백 마운틴>은 국내에서도 흥행에 성공했을 뿐만 아니라 지속적인 재개봉으로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받았다.
실제 그의 삶과 닮은 마지막 주연작 <캔디>
그의 주연작 <캔디>가 오는 4월 17일 개봉을 앞두고 있다. 행복한 결혼생활에 이어 파경의 아픔을 겪었던 실제 삶을 닮은 영화 <캔디>는 개봉되는 국가마다 관객들의 큰 동요가 있어 왔다. 그의 뛰어난 연기와 닐 암필드 감독의 출중한 연출력에 힘입어 <캔디>는 제57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하는 쾌거를 이룩했고 호주 내 영화제에서도 여러 차례 상을 수상하는 등 작품성도 인정받았다. 젊은이의 성장통을 아름답게 그리고 처절하게 그려낸 <캔디>는 국내 연인들에게도 크게 어필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 코랄픽쳐스 / 프리비젼엔터테인먼트 / Dendy Fil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