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임 낫 데어 개봉 10일만에 만명 돌파!
우리들 마음 속, “촛불” 같은 영화
<아임 낫 데어> 개봉 10일 만에 관객 수 10,000명 돌파!
<아임 낫 데어>의 매력은 얼핏 미미해 보이지만 쉽사리 꺼지지 않는 촛불처럼 사람들 사이에 전해지고 있다. 지난 5월 29일, 전국 8개라는 채 10개도 되지 않은 극장 수로 출발한 <아임 낫 데어>의 열기는 쉽사리 사그러들지 않을 태세다. 개봉 2주차에 들어서도 8개 상영관에 전혀 변동이 없었던 것은 물론, 관객 수도 거의 줄지 않아 <아임 낫 데어>의 롱런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더욱 의미심장한 것은 <아임 낫 데어>가 광화문 지역의 2개 극장에서만 전체 스코어의 반이 넘는 관객 수를 기록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광화문 씨네큐브와 스폰지하우스 광화문이 예술 영화관으로서 특별히 기능하고 있기도 하지만, <아임 낫 데어> 속 60년대 반전운동 당시 ‘스스로의 시대를 노래하는 가수’였던 밥 딜런이라는 존재, 그리고 그가 한 평생 벗어나지 못했던 “시대성” 그리고 “자유”라는 화두가 지금, 광화문에 모인 사람들에게 어필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국내 팬들에게는 생소한 “밥 딜런”을 주인공으로 한, 조금은 특별한 방식의 영화인 <아임 낫 데어>는 애초에 흥행이 쉽지 않을 것이라 점쳐졌던 작품이다. 그러나 “자유란 무엇인가”, “스스로의 시대를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해 새로운 질문을 던지고 있는 <아임 낫 데어>는 이제 같은 고민을 지고 있는 현대의 우리들이 꼭 한 번 봐야할 작품으로 떠오르고 있다. 구세대와 신세대 모두에게 어필하며 시대를 초월해 깊은 감동을 남기는 ‘음유시인’ 밥 딜런의 음악과 <벨벳 골드마인>에 이어 <아임 낫 데어>까지, 뮤지션에 대한 깊은 이해와 헌신으로 음악영화의 새로운 전기를 열어가는 토드 헤인즈 감독의 신기에 가까운 연출력은 보너스다. 언제까지나 잊지 못할 그, 그리고 그의 음악을 담은 <아임 낫 데어>의 상영은 계속된다.
© Weinstein Company / 스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