록커 김흥수, 18세 싱글맘 유인영 영화 아버지와 마리와 나에서 깜짝 변신!
록커 김흥수, 18세 싱글맘 유인영 영화 아버지와 마리와 나에서 깜짝 변신!
록음악의 매력에 빠져버린 김흥수, ‘건성밴드’ 리더로 탄생하다!
음악과 마리화나만 있으면 인생이 즐거운 아버지와 일찍 떠난 엄마 덕에 너무 빨리 철들어버린 록커지망생 아들 배건성 역의 김흥수는 15년 만에 만난 아버지에게 유통기한 지난 두부를 먹이고 술 찾는 아버지에게 ‘참이슬 이틀산’을 내놓으며 ‘빨리 정신차리고 돈벌어서 타워팰리스에서 살아보자’라고 말하는 까칠한 성격의 아들을 맡아 애정결핍에 성격파탄이지만 나라에서 반대하는 일은 절대 하지 않는 바른 생활 형 락커라는 독특한 캐릭터를 연기했다. 최근 개봉한 <뜨거운 것이 좋아>를 통해 가수지망생으로 노래와 기타실력을 선보였던 김흥수는 이미 <아버지와 마리와 나>를 통해 쌓아온 내공이었던 것. 실제 아버지와 아들의 공연 씬에서 배우들의 직접 연주를 원했던 이무영감독의 의도에 따라 3개월 간 개인 기타선생님에게 철저한 훈련을 받은 끝에 전문가 못지 않은 솜씨를 선보여 이무영감독과 김상중은 물론, 함께 출연한 뮤지션 이기찬마저 그의 노력에 극찬을 보냈다.
드라마 ‘해신’과 ‘꽃보다 아름다워’ 등으로 모델 출신의 배우라는 딱지가 어울리지 않게 놀라운 연기력을 선보였던 김흥수는 이번 영화에서도 역시 철없는 아버지에 대한 애증과 그러면서도 희망을 놓치않는 젊은 록커의 연기를 훌륭히 해낸다. 이무영 감독은 “김흥수는 나이도 어리지만 능글맞게 어른스런 감성을 너무 잘 연기해서 정말 징그럽다고 느낄 정도다. 이건 김흥수의 연기에 놀란 내 칭찬이다.”라고 말하며 만족해했다. 최근에는 드라마 ‘라이프 특별조사팀’ 에서 완벽한 실력을 갖췄으나 융통성 없는 보험조사원 공철수 역을 맡아 인기를 끌고 있다.
도도한 싸가지 공주 유인영, 아기엄마로 변신!
최근 종영한 드라마 ‘미우나 고우나’에서 시청자들의 혀를 끌끌 차게 할 만큼 도도했던 싸가지 공주가 덜컥 애를 데리고 스크린으로 나타났다. 영화 <아버지와 마리와 나>에서 유인영은 어쩌다 길에서 만난 인연으로 건성의 집에 찾아와 다짜고짜 눌러 살게 된 애 딸린 엉뚱소녀 마리를 맡아 색다른 모습을 선보인 것. 누구 애인지도 모를 갓난 아기를 데리고 오는 것도 모자라, 아기 분유 사 먹인다고 고등학생 삥을 뜯질 않나, 애를 놔두고 몰래 가출하질 않나… 바른 생활 청년 건성에게는 그저 꼬리 아홉달린 여우같다. 그러나 대충대충 사는 아버지와 바르고 성실하게 살고 싶은 건성 사이에서 아버지를 이해하고 건성을 보듬을 줄 아는 가슴이 따뜻한 태양처녀 역을 자처하는 마리는 유인영의 매력이 한층 돋보이는 캐릭터다. 유인영의 얼굴을 보고 마리를 떠올렸던 이무영 감독 역시 “유인영은 마리처럼 귀엽고 예쁘다. 외모뿐 만이 아니라 따뜻한 가슴을 가진 사람이라, 날 감동시키고 눈물나게 만드는 배우다. 영화를 더욱 순수하게 만드는 원동력이 된다”며 아낌없는 칭찬을 했다. 영화 속 마리처럼 때론 귀엽게, 때론 능글맞은 골치덩어리, 때론 태양처럼 따뜻한 감성을 지닌 유인영의 매력을 <아버지와 마리와 나>에서 새롭게 발견한다.
© 이이필름 / CJ엔터테인먼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