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버지와 마리와 나 김상중, 마리화나에 중독되다?!
영화 아버지와 마리와 나 김상중, 마리화나에 중독되다?!
카리스마 김상중, ‘듣도 보도 못한 특이한 아버지’열연!
전설의 록스타 아버지, 너무 일찍 철든 아들 그리고 18세의 당돌한 아기엄마가 함께 살아가며 그리는, ‘정말 행복해지고 싶었던 사람들의 이야기’ <아버지와 마리와 나>에서 배우 김상중이 마리화나와 록음악만 있으면 인생이 즐거운 아버지 ‘태수’ 역으로 열연, 지금까지 대한민국이 전혀 ‘듣도 보도 못한 특이한 아버지’ 캐릭터를 선보인다.
마리화나 중독자, 전설의 록스타 배태수 김상중!
김상중이 분한 태수는 왕년에 가요계에서 한끗발 날렸던 전설의 포크록 가수. 하지만, 마리화나를 너무 사랑한 탓에 아내도 잃고, 젊은 시절도 잃은 채 15년간 교도소 생활을 해야 했던 마약사범이다. 하지만, 역시 그것 없이는 살 수가 없어 아들 몰래 피우고, 심지어 마당에서 재배까지 한다. 실제라면 큰일날 소리긴 하지만, 영화 속 마리화나 흡연 장면은 꽤나 상당한 분량을 차지한다. 심지어 불법도 아니고 저렴해서 즐긴다는 ‘본드불기’는 폭발적이면서도 귀여운 내공을 선보인다. 김상중은 마리화나를 피워야 하는 장면에서, “진짜 마리화나를 피우며 연기할 수 없으니, 담배에서 필터를 다 제거하고 피워보자”고 먼저 제안하며 몸을 아끼지 않는 열연을 펼치기도 했다. ‘한대수의 오마주라고 해도 틀리지 않다’라는 이무영 감독의 말처럼 한대수의 음악적 세계관과 인생관을 고스란히 몸으로 재현해낸 김상중의 ‘달관연기’는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명대사①
태수: 마리화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음악하는 애들한텐 없어서는 안될, 친구 같은 거야.
피우면 행복해지고, 웃게 되고, 식욕도 왕성해지지… 아픈 사람들 고통을 덜어주기도 하고.
마리: 그렇게 좋은걸 왜 못하게 하는 건데요?
태수: 왠지 아니? 너무 좋으니까…
이번 영화에서 김상중이 도전한 것은 캐릭터 변신만이 아니다. 주인공 배태수는 실제로 이무영 감독이 “배철수와 한대수의 이름을 섞어 배태수란 이름을 만들었다.” 고 말할 정도로 감독이 존경하는 음악인들의 삶과도 직접적으로 맞닿아 있는 인물. 그런 배태수를 연기하기 위해 김상중은 ‘행복의 나라로’, ‘오면오고’ 등 한대수의 포크음악들을 실제로 연주하고 노래 부르며, 음악적인 연기에도 특별한 공을 들였다. 영화 <산책>을 통해 이미 자타가 공인하는 연주와 노래실력을 선보인 그는 이번 영화에서는 더욱 진한 진심을 담은 연기와 음악으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대한민국 인기투표 예상 1위 아버지, 배태수!
교도소에서 15년 만에 찾아온 집에서 이미 다 큰 아들이 건네주는 두부를 받아먹지만 유통기한이 지났다고 투덜거리는 철없는 아버지 배태수. 애써 아들이 차린 검소한! 밥상에서 입이 까다롭다며 고기반찬을 찾고 소주 한병 귀한 집에 ‘’발렌타인 30년산을 찾고, 겨우 한달에 7만 2천원 들어오는 저작권료를 말하는 아들에게 “그걸로 한달 못사니? 난 돈 안벌어도 사는 세상에 살고싶다” 라고 되묻는 대략난감 아버지. 정말 말문을 닫게 만드나 심정적으로 100% 공감가는 대사는 착실하게 공부하는 아들을 향해 날리는 다음의 한마디다.
명대사②
공부는 놀다가 놀다가 지겨우면 그때 가서 하는거야~
오죽 하겠는가. 그런 배태수의 심오한 뜻은 아들의 이름, 배건성에도 깊숙히 숨겨져있다. 이름 때문에 놀림 당한 기억밖에 없다는 아들의 얘기에 그는 진지하게 말한다.
명대사③
난 니가 세상을 그냥 대충대충 건성건성 살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그렇게 지은거야. 대충이라고 지을려고 그랬는데…
대충대충 아무 생각 없이 살아가는 사회의 낙오자처럼 보이는 ‘태수’이지만, ‘그는 순수하고 아름다운 마음을 가진 예술가’라고 이무영 감독은 말한다. 이감독은 “김상중씨는 그동안 선한 역보다는 악역의 이미지로 각인 되어온 배우다. 하지만 이번 영화에서는 반대로 바보 같고 너무 순수해서 아무 생각 없어 보이지만 그 안에 엄청난 세계관이 내재되어 있는 그런 인물을 연기해야 했다. 그런 낯선 캐릭터를 잘 해내려고 노력했고, 또 해내주어 고맙다”고 말하며 김상중에 대한 진한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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