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도 잘 보면 약이 된다? 8월의 시네마테라피 추천작 젤리피쉬!

영화도 잘 보면 약이 된다? 8월의 시네마테라피 추천작 젤리피쉬!



시네마테라피! 영화로 마음을 치료한다!



시네마테라피, 즉 영화치료란 말 그대로 영화를 통해 심리를 치료하는 기법. 괜찮은 영화 한편을 보는 것이 주사나 약물을 사용하는 것보다 훨씬 더 효과적으로 사람의 마음을 치유할 수 있다는 것이다. 시네마테라피는 영화를 본 뒤 이를 받아들이고 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심리를 분석하며, 영화가 제시하는 긍정적인 역할모델을 통해 관객 스스로 비젼과 희망을 찾아 아픈 마음을 치유한다. 시네마테라피가 다른 치료방법보다 좋은 점은 영화라는 매체의 특성상 대중적이고 친숙하다는 점이다. 그래서 누구나 쉽게 접근할 수 있고, 비교적 효과도 빠르다. 누구나 한번쯤 영화를 보고 울고, 웃고, 화내면서 삶의 중요한 문제에 대한 답을 찾았던 적이 있을 것이다. 평범한 현상이지만, 그것이 바로 영화가 갖는 치유의 힘을 보여주는 단적인 예다.

8월의 시네마테라피 추천작 <젤리피쉬>
상처투성이 삶을 껴안다!



할리우드 블럭버스터와 한국영화 대작들이 극장가를 지배하고 있는 여름. 부수고 때리는 액션블럭버스터 영화를 보면서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것도 좋겠으나, 폭력적인 성향을 증대시키는 이런 영화들보다는 인간미가 담긴, 감동을 주는 영화를 통해 지친 마음에 편안한 휴식을 주는 것은 어떨까 제안한다. 8월 14일 개봉을 앞두고 있는 영화 <젤리피쉬>는 시네마테라피로 더없이 좋은 영화.



<젤리피쉬>는 절망적인 상황에서 희망을 찾아가는 세 여자의 이야기를 통해 보는 이들의 마음에 기적 같은 감동을 전달한다. 5살 수수께끼 꼬마와의 만남을 통해 어린시절의 트라우마에 접근하는 20살 바티야의 이야기와 최악의 신혼여행에서 잊어버렸던 꿈을 되찾게 되는 새신부 케렌의 이야기, 사이가 좋지 않은 모녀 사이에서 화해의 메신저가 되는 가정부 조이의 이야기는 각자가 하나의 심리치료모델로서 흠잡을데가 없다.



특히 <젤리피쉬>는 살아가면서 누구나 한번쯤 느껴보았을 외로움과 고독, 사랑과 소통에 대한 욕망을 주제로 다루면서도 전혀 무겁지 않아서 더욱 좋다. 상처투성이 삶을 껴안으며, 그 속에 감추어져 있던 삶의 신비를 들춰내, 보는 이의 마음에 잔잔한 파문을 일으킨다. 그래서 <젤리피쉬>를 보고 나면, 내 마음 속 푸른 바다가 떠오른다. 삶에 지친 현대인들이라면 꼭 한번 보고 마음의 위안을 얻어도 좋을 것 같다.





젤리피쉬 / Jellyfish / Meduzot 극장개봉 2008년 8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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