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고70 조승우와 데블스 해골쇼로 데뷔 무대 장악!
쌩목 열창과 근본 없는 막춤으로 최고의 코믹 무대 완성!
시대를 뛰어넘는 오리지널 ‘데블스’의 감각이 되살아난다!
디지털 싱글 발매와 홍대 깜짝 공연 등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고고70>의 주역 조승우와 ‘데블스’의 첫 공연 장면이 공개되었다.
이들의 첫 무대는 최고의 인기 밴드들이 경합을 펼치는 ‘플레이보이컵배 그룹 사운드 경연대회’. 기지촌에서 인정받은 쏘울 밴드 ‘데블스’가 서울에서 벌어지고 있는 락의 일대 부흥에 합류하기 위해 처음으로 가지는 대형 공연인 것이다. 미군들을 통해 앞선 서양의 문물을 접했다고 자부하는 ‘데블스’의 무대는 단순히 노래하고 연주하는 밴드들과의 비교를 거부하며 이색적인 퍼포먼스로 시작된다. 암흑으로 변한 공연장으로 해골 분장을 한 채 관을 끌며 등장한 멤버들은 낯선 쏘울 리듬과 함께 막춤(?) 스탭을 선보인다. 하지만 객석의 반응은 그들의 예상과 달랐다. 공연장은 환호가 아닌 폭소로 가득 찼던 것. ‘데블스’에게는 시련이지만 극장을 찾은 관객에게는 최고의 웃음을 선사할 이 장면은 지난 2월 세종대학교 대양홀에서 탄생되었다. ‘데블스’의 데뷔 무대이자 배우들의 첫 대형 공연 장면이기도 한 이 장면의 촬영에 앞서 멤버들은 물론 제작진까지 긴장했다고 한다. 하지만 몸을 아끼지 않은 배우들의 코믹 열연으로 촬영장은 웃음 바다로 변하며 부담감은 일시에 사라졌다.
한편 이들이 선보인 무대는 <고고70> 속 ‘데블스’의 모델인 오리지널 ‘데블스’가 실제로 펼쳤던 퍼포먼스를 재구성한 것이라고 한다. 지금 보아도 탄성을 자아낼 정도의 이색적인 공연을 70년대에 펼쳤다는 것은 ‘데블스’라는 밴드가 얼마나 감각적이고 시대를 앞서 나갔었는지 짐작하게 하는 대목. 오리지널 ‘데블스’가 펼쳤던 공연을 더욱 코믹하고 파격적으로 구성한 ‘데블스’의 엽기적인 해골 퍼포먼스는 <고고70> 속 가장 코믹한 장면으로 기억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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