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일화, 박혁권 반두비에 수상한 원조교제 커플로 동반 캐스팅!!
지난 8월16일 크랭크인한 신동일 감독의 세 번째 영화 ‘좀 까만 청년과 좀 노는 여고생의 수상한 로맨스’ <반두비>가 촬영 중반에 다다른 가운데 감초역할을 담당할 또 다른 수상한 커플이 가세했다.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하며 활약하고 있는 개성과 관록이 넘치는 중견배우 이일화와 박혁권 두 이름이 바로 그 주인공. 이일화, 박혁권 커플은 주인공 여고생의 엄마와 그 엄마의 9살 연하 남자친구로 딸에게조차 인정받지 못하지만 꿋꿋하게 둘만의 사랑을 지켜가는 이색커플이다. <반두비>는 벵골어로 ‘참 좋은 친구’라는 뜻으로, 스물 아홉 방글라데시 청년과 열 여덟 한국 여고생의 수상한 우정과 로맨스를 유쾌발랄하게 그리면서, 우리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주노동자에 대한 이야기를 밀도 있게 담아낼 작품이다.
연하의 백수 애인을 부양하는 돌싱 마미, 이일화
이일화는 이혼하고 외동딸 민서와 티격태격 살고 있는 엄마 은주 역으로 캐스팅되어 나이 마흔에 아홉 살 연하인 백수 애인 기홍(박혁권 분)까지 부양하는 억척 노래방 여주인을 연기한다. 억척이지만 질펀한 아줌마 스타일이 아니라 세련되고 도도한 성격의 한미모 하는 엘레강스 돌싱맘(돌아온 싱글 맘)이다. 지난해 케이블TV의 최대 히트작 ‘경성기방 영화관’, MBC드라마 ‘달콤한 인생’, SBS ‘일지매’, KBS ‘돌아온 뚝배기’, 영화 ‘날라리 종부전’, ‘왠지 느낌이 좋아’ 등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다양한 캐릭터들을 소화하고 있는 중견배우 이일화의 또 다른 변신이 기대되는 입체적인 캐릭터란 후문이다.
9살 연상의 애인에게 얹혀사는 한심 백수, 박혁권
박혁권은 <반두비>에서 9살 연상에다가 여고생 딸까지 둔 여자를 사랑하는 백수총각 기홍을 맡아 다소 철이 없지만 시종일관 나름 여자친구의 딸에게 아빠 행세를 하려 드는 능청스러운 연기를 선보인다. 이미 연극과 독립영화계에서 알아주는 스타인 박혁권은 지난해 MBC 드라마 <하얀거탑>, <개와 늑대의 시간> 등으로 더욱 대중들에게 알려졌으며, 올해 KBS 드라마시티 <아버지의 이름으로>에서는 드라마 첫 주연을 꿰찬 바 있다. 영화 <은하해방전선>, <바람피기 좋은 날>, <수>, <무방비도시>, <걸스카우트> 등 다양한 영화에서도 조,단역으로도 출연하며 한창 충무로에서의 입지도 넓혀 가고 있는 배우이다.
이렇게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넘나들며 종횡무진 활약하고 있는 베테랑 배우 이일화, 박혁권은 영화 안에서는 9살 연상연하 커플로 등장하지만 실제는 71년생 동갑내기 연기자. 동갑내기니깐 말은 서로 텄느냐는 질문에 배우 박현권은 이일화씨가 연예계 대선배님이라며 그럴 수 없다며, 깍듯이 예의를 지키고 있다고 전했다.
‘좀 까만 청년과 좀 노는 여고생의 수상한 로맨스’ <반두비>에 합류해 연기 경력이 전무한 풋풋 주인공 커플만큼 수상한 원조교제 커플로 주목 받고 있는 베테랑 이일화&박혁권 커플의 연기 앙상블 역시 신동일 감독의 <반두비>에서 놓치지 말아야 할 필견(must see) 포인트 중 하나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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