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일 감독의 세 번째 장편 반두비 크랭크인!!
좀 까만 청년과 좀 노는 여고생의 수상한 로맨스
신동일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
<반두비> 2008년 8월 16일 크랭크인!
빛나는 데뷔작 <방문자>(2005)와 두 번째 장편 <나의 친구, 그의 아내>(2006)로 국내는 물론 세계 유수의 영화제들로부터 수많은 러브콜을 받았던 신동일 감독이 지난 8월 16일 세 번째 장편 <반두비>의 첫 촬영에 들어갔다.
<반두비>는 벵골어로 ‘참 좋은 친구’라는 뜻으로, 스물 아홉 방글라데시 청년과 열 여덟 한국 여고생의 수상한 우정과 로맨스를 유쾌발랄하게 그리면서, 우리사회에서 함께 살아가는 이주노동자에 대한 이야기를 밀도 있게 담아낼 작품이다. <반두비>를 <방문자2>로 봐도 무방하다는 감독의 전언처럼 <반두비>는 ‘사람과 사람이 함께 살아가고 마음을 나눈다는 것’의 소중한 의미와 희망을 되새긴 <방문자>의 진심과 괘를 같이 하며, 같은 세계에 살면서도 그 세계와 소통하고 교감하지 못하는 인물들의 의외의 만남을 통해 벌어지는 예측블허 해프닝을 유쾌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순수한 방글라데시 이주노동자 청년 카림 역은 이주노동자영화제의 집행위원장이며 방글라데시 출신의 미디어 활동가인 마붑 알엄이 맡았다. 마붑 알엄은 10년 전 노동자의 신분으로 한국에 왔다가 이후 미디어 활동가로 변신한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 신동일 감독과는 전작 <나의 친구, 그의 아내>의 외국인 인부 역할로 첫 인연을 맺었고, <반두비>를 구상할 때부터 이미 주인공으로 낙점됐었다는 후문이다. 예측불허 여고생 민서 역엔 CF모델 출신 신인배우 백진희가 캐스팅되어 좀 까만 스물 아홉 방글라데시 청년 카림에게 당돌하게 로맨스를 거는 캐릭터를 연기한다. 지난해 올해의 독립영화인상을 수상한 독립영화계의 마이더스의 손 김일권 PD가 프로듀서를 맡았다.
신동일 감독의 <반두비>는 문화 플래닛 상상마당에서 진행하는 '작은영화보기 캠페인'의 일환인 저예산 제작, 소규모 배급되는 이른바 '작은 영화'에 대한 관람 활성화 및 저변확대를 위해 준비한 기획 프로젝트에 작년 윤성호 감독의 <은하해방전선>에 이어 선정되었고, 영화진흥위원회의 2008년 상반기 독립영화제작지원에 선정되어 제작비를 지원받은 작품이다.
8월 16일 크랭크 인한 <반두비>는 총 23회차의 촬영을 마치고 내달 9월 22일 크랭크 업할 예정이다.
반두비 Bandhobi (참 좋은 친구: 벵골어)
Information
- 감독: 신동일
- 각본: 이창원, 신동일
- 출연: 마붑 알엄, 백진희, 이일화, 박혁권
- 프로듀서: 김일권
- 제작: 반두비제작위원회
- 공동제작: 시네마 달, 비아신 픽처스
- 배급/마케팅: 인디스토리
- 제작연도: 2008년
- 장르: 좀 까만 청년과 좀 노는 여고생의 수상한 로.맨.스.
- 제작방식: 35mm
Synopsis
<방문자>에 이은 신동일 감독의 ‘수상한 만남-버전 2.0’
좀 까만 청년과 좀 노는 여고생의 수상한 로.맨.스.
엄마는 애인 챙기느라, 친구들은 학원 다니느라 외톨이인 민서는 점점 자립형 날라리가 되어 가고 있는 여고생이다. 방학을 맞아 학원비를 벌려고 갖가지 알바를 해보지만 수입은 신통치 않고, 엄마의 애정행각이 맘에 들지 않아 수시로 가출도 감행한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버스에서 방글라데시 출신 이주노동자 카림의 지갑을 수중에 넣고, 발뺌하다가 그 까맣지만 잘생긴 순수청년 카림과 엉뚱하게 엮인다. 민서는 카림의 지갑을 은닉한 죄값을 치르겠다며 그의 소원을 하나 들어주겠다는 제안을 한다. 카림은 1초의 망설임 없이 부도를 내고 도망간 공장 사장에게 밀린 임금을 받아달라고 요구하고, 민서는 얼떨결에 카림의 시한부 ‘임금추심원’이 되는데…
© 반두비제작위원회 / 시네마 달 / 비아신픽처스 / 인디스토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