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구는 고양이다 도쿄의 작고 아름다운 마을 키치조지로 오세요!

구구는 고양이다 도쿄의 작고 아름다운 마을 키치조지로 오세요!



“키치조지, 이름도 매력적인 곳. 350년 전 무사시노 동부에 생긴 작은 동네. 경계선이 없는 이 동네는 이 분위기, 이 시간 그대로 베를린이나 파리로 이어질 것 같습니다.” 영화 속 나레이션 중 일부다. 그렇다. 1억 2천만 일본인이 가장 살고 싶어하는 곳 1위. 일본 최고의 도시 ‘도쿄’ 내 작고 아름다운 마을 키치조지는 자연과 도시, 낡은 것과 새로운 것이 공존하는 묘한 매력을 갖고 있는, 사계절이 살아 숨쉬는 마을이다. 그 마을의 한복판, 이노카시라 공원을 배경으로 유명 순정만화가와 명랑 어시스턴트들, 그리고 그곳을 산보하길 즐기는 고양이 구구의 기분 좋은 세계가 펼쳐진다. 나레이션의 설명처럼, 이국적인 자유로움과 행복한 분위기가 연일 펼쳐지면서 마법 같은 공기를 연출해낸다.

몽마르트의 <아멜리에>처럼 아름답고 마법같은 사랑의 날들을 만난다!



구구는 고양이다 키치조지 마을

이누도 잇신 감독은 늘 독특한 캐릭터 설정과 함께, 개성 넘치는 공간을 그려오길 좋아했다. <메종 드 히미코>, <금발의 초원>,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그의 전작을 떠올려보면, 그의 캐릭터들이 살아가는 공간이 그들의 아픈 현실들을 위로하는 듯 예쁘고 섬세한 터치로 그려지는 걸 알 수 있다.


중.고등학교 6년간 ‘키치조지’에서 학창시절을 보내면서 누구보다 이곳의 느낌을 잘 아는 이누도 잇신 감독은 거리를 가득 찍어 보여주는 것보다, 거리에 살고 있는 사람을 통해 ‘키치조지’를 보여주자고 생각했고, 그를 위해 최대한 계절감을 정확히 살려가며 찍는 것에 포인트를 두었다.



구구는 고양이다 키치조지 마을

파리의 몽마르트를 배경으로 한 <아멜리에> 같은 작품을 떠올려달라는 주문을 잊지 않는 프로듀서 오가와 신지는 “키치조지를 산보하는 구구를 바라보면 살아있다는 것의 숭고함을 축복하게 될 것이다. 이 영화는 겉에 보이는 스토리만을 집중해 보는 것이 아니고, 영화 속의 공기, 냄새, 그리고 사람이나 동물들의 숨결을 느끼고, 그들의 말에 꾸밈없이 귀를 기울여 준다면 영화의 매력을 더 잘 느낄 수 있게 될 것” 이라고 전했다.


고양이 구구를 둘러싸고 다양한 사람들간의 만남과 관계가 존재하며 그 안에서 자신을 돌아보고, 내 안의 또 다른 나를 발견하게 되는 그곳으로의 초대, 이번에는 키치조지에서 행복의 비밀을 찾게 된다.



이누도 잇신 감독 신작 구구는 고양이다 극장개봉 2008년 10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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