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나는, 인어공주 톡톡 튀는 인어공주의 초강력 4차원 이야기!
아름답거나 청승맞지 않고 톡톡 튈 수 있겠니?
해외 물 먹은 인어공주의 초강력 4차원 이야기!
요즘 대중 문화에서 빼 놓을 수 없는 키워드가 바로 ‘4차원’이다. 트렌드를 가장 민감하게 반영하는 공중파와 케이블 방송의 각종 프로그램들에서는 자신만의 독특한 개성을 표출하는 캐릭터가 주목 받고 있다. 정이현 작가의 동명 소설을 드라마화하여 큰 반향을 불러 일으켰던 SBS ‘달콤한 나의 도시’의 최강희는 이른바 대표적인 4차원 캐릭터로 자리 잡았다. 또한 MBC 버라이어티 프로그램 ‘우리 결혼했어요’에서는 그 어떤 캐릭터보다도 엉뚱한 말과 행동으로 신선한 웃음을 주는 김현중과 박화요비의 캐릭터가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이와 같은 신선한 바람은 스크린에서도 불어온다. 다름 아닌 10월 23일 개봉 예정인 영화 ‘알리사’가 듣보잡 캐릭터의 진수를 보여주는 것! 초록색 머리에 노란 눈썹이 상당히 이국적인 느낌을 주는 소녀는 스스로를 인어공주라 부른다. 분위기에서 풍기는 알리사의 4차원 포스는 영화를 보면 더욱 빛을 발한다.
알리사는 엄마도 한 번 밖에 보지 못했다는(알리사가 생기던 그 날) 아빠를 기다리며 발레리나가 될 꿈을 꾸고 있다. 알리사의 꿈 속은 노란 모래와 파란 바다가 보라 빛 하늘과 맞닿은, 원하는 모든 꿈이 이루어지는 공간이지만 현실은 그것과 정반대로 향한다. 엄마는 아빠가 아닌 다른 남자와 사랑에 빠지고 알리사는 집에 불을 질러버린다. 스물을 센 후 영원히 말을 하지 않기로 결심한 알리사는 어이없게도 장애인 학교에 보내진다. 그 곳에서 알리사는 소원을 이루는 마술을 배운다. 알리사의 얘기치 않은 능력은 사과나무의 사과를 몽땅 떨어뜨리는 일부터 마을에 태풍이 몰려오는 일까지 엉뚱한 에피소드를 주르륵 펼쳐낸다.
얼음처럼 꽝꽝 얼어있던 알리사의 마음은 어느 날 풍덩 던져진 사랑의 돌로 녹기 시작한다. 그 주인공인 남자(샤샤)는 달의 보이는 면을 팔고 있다. 샤샤는 태어나서 한 번도 파인애플을 먹어본 적이 없다고 하는 알리사를 위해 파인애플을 훔치고 둘은 신나게 거리를 질주한다. 4차원 캐릭터들의 데이트는 ‘시체 뒤집기 놀이’로 이어지고 죽은 듯이 누워 꼼짝하지 않던 알리사는 구급차가 온 다음에야 “내가 이겼죠”라고 하며 몸을 일으킨다.
새롭게 쓰는 인어공주의 역사!
슬픈 사랑의 대명사=>귀여운 알파 걸=>톡톡 튀는 4차원 소녀!
안데르센의 동화 『인어공주』는 슬픈 사랑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왕자님을 보자 한 눈에 반한 바다 속 수정궁의 막내 인어공주는 속앓이를 한다. 그리고 왕자가 없이는 살 수 없다고 생각하여 해서는 안될 행동까지 하게 된다. 그와 같은 모습으로 마주 대할 수 있게 해 준다는 마녀의 거래에 자신의 목소리를 담보로 응하고 만 것이다. 걸을 때마다 계속 되는 고통과 무엇보다도 자신을 알아봐주지 않는 왕자를 바라보는 고통 가운데 결국 인어공주는 왕자를 위해 자신의 세포 하나하나가 물거품이 되어 버리는 선택을 하게 된다.
1989년에 개봉된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는 인어공주의 캐릭터를 180도 변화시켜 관객의 열화와 같은 반응을 이끌어 냈다. 인어공주, ‘애리얼’은 왕자를 만나기 전부터 ‘사람’이 되고 싶은 꿈이 있다. 왕자를 만나고 그를 사랑하게 되면서 그녀는 사람이 되기 위한 적극적인 노력으로 다리를 얻고 왕자의 사랑도 쟁취해 낸다. 달라진 시대 상황에 맞추어 성격도 고치고 행동도 바꾼 인어공주는 사람들의 마음 속에 행복감을 안겨주었다.
그리고 이제 2008년 개봉 될 영화 는 듣도 보도 못한 새로운 4차원 캐릭터로 신선한 바람을 일으킨다. 안데르센 동화의 모티브가 2008년의 현실에서 감각적으로 움을 틔우고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경쾌함과는 차원이 다른 희망의 메시지가 생명력을 전하는 영화 의 이야기는 색다른 경험을 원하는 관객에게 오아시스를 만난 듯한 전율을 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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