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승우가 꼽은 영화 고고70 최고의 명장면!
조승우의 명장면! - 소울풍의 새로운 ‘새타령’을 기대하라!
‘데블스’의 시련 - “노출 연기는 힘들어요!”
폭발적인 시사 반응으로 관객들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는 <고고70>의 주역 ‘데블스’가 가장 기억에 남는 영화 속 장면을 선정했다. 가장 먼저 조승우가 뽑은 장면은 바로, 민요 녹음 현장! 대한민국 최초의 소울 밴드로 70년대를 뜨겁게 달구었던 ‘데블스’가 민요를 불렀다는 것부터 심상치 않은 기운을 풍긴다. 이 장면에서는 ‘록의 일대 부흥’의 참여하기 위해 야심 차게 서울로 올라온 ‘데블스’가 생계를 위해 자존심을 버리고 민요 반주자로 나선 상황이 코믹하게 그려진다. 하지만 언제나 ‘질러버려’를 외치는 ‘데블스’는 민요에서도 자신들만의 개성을 120% 발휘하며 기지촌 시절부터 갈고 닦은 끼를 유감없이 보여준다. 그들은 자신들만의 스타일로, 민요에 소울 리듬을 더한 새로운 ‘새타령’을 선보이는 것.
차승우의 질주하는듯한 기타 반주로 시작되는 ‘새타령’에 조승우의 구성진 목소리, 새소리를 맛깔 나게 더하는 신민아와 ‘데블스’ 멤버들의 조합으로 탄생된 이 장면은 조승우뿐만이 아니라 많은 이들이 <고고70> 속 가장 신나는 장면으로 꼽는다. 하지만 조승우가 이 장면을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뽑은 이유는 민요 가수로 등장한 배우 때문이다. 코믹하게 기른 콧수염에 2:8 가르마로 코믹한 민요 선율을 선보이는 이는, 바로 이탈리아 유학파 출신의 최고의 테너 진용국. 무대에서 화려한 모습을 보여주던 그가 민요 가수로 등장해 맛깔스러운 노래를 선보였다는 점이 놀라우면서도 코믹했던 것이다. 이밖에 ‘데블스’ 멤버들이 뽑은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은 바로 목욕탕 씬. 영화 출연이 낯선 ‘데블스’ 멤버들에게 노출 연기란 부담스러운 일이었던 것이다. 평소 대중 목욕탕도 가지 않는다는 그들이 많은 스탭들 앞에서 노출 연기를 해야 하는 것은 고역이었던 셈. 하지만 힘들게 찍은 만큼 영화 속에서 가장 인상적인 장면으로 기억되는 목욕탕 장면을 많은 멤버들이 최고의 장면으로 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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