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오 까락스 감독 9년만의 신작 영화 도쿄!로 돌아왔다!!
22살 나이에 첫 장편 데뷔작 <소년 소녀를 만나다>로 천재적인 재능을 선보인 레오 까락스. 그가 전세계에 이름을 알린 <퐁네프의 연인들> 그리고 <폴라X> 이후 9년 만에 <도쿄!>로 돌아왔다. 세계적인 천재감독 봉준호와 미셸 공드리, 그리고 레오 까락스가 함께 참여해 화제를 불러 모았던 <도쿄!>에서 그는 <광인>이란 작품으로 관객들에게 또 한번 충격을 안겨줄 것이다.
맨홀 밑 광인, 도쿄를 습격하다!
레오 까락스가 바라본 <도쿄!>
봉준호는 <흔들리는 도쿄>에서 ‘피자배달원을 사랑하게 된 히키코모리’라는 내용으로 희망적인 메시지를 담았고, 미셸 공드리는 <아키라와 히로코>에서 누군가에게 필요한 존재가 되고픈 여자를 소재로 또 한번 그만의 판타지를 선보인다. 이에 비해 레오 까락스는 좀 더 거칠고 쇼킹한 이야기로 관객들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영화 <광인>은 ‘하수도에 사는 광인’이라는 소재로 기상천외한 상상력을 펼친다. 어느 날 하수구 뚜껑을 열고 도쿄 한복판에 나타난 정체불명의 광인. 기괴한 외모에 더러운 옷차림, 우스꽝스러운 걸음걸이는 단번에 도쿄 시민 사이 핫 이슈로 떠오른다. 그러나 그는 시도 때도 없이 나타나 시민들에게 겁을 주거나 불쾌감을 주는 등 예측불허의 행동들로 시민들을 공포에 떨게 만드는 괴물로 변한다. 그리고 결국엔 도쿄 한 복판을 아수라장으로 만들어 체포되기에 이른다. 한 순간에 도쿄를 발칵 뒤집어버린 광인, 그런데 그를 놓고 도쿄 시민들의 찬반 논란이 뜨거워진다.
주인공인 ‘메르드’라는 존재는 고질라의 도시 도쿄를 배경으로 무엇을 만들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고 레오 까락스 감독은 말한다. 그리고 “메르드는 오늘날의 도쿄에 던져진 ‘하이드(지킬박사와 하이드 중)’라고도 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일본사람이 싫다며 절대 타협할 줄 모르는 인종차별주의자 광인, 레오 까락스 감독은 외계어를 구사하는 이 주인공을 통해 특유의 풍자와 광기를 쏟아낼 예정이다. 영화 엔딩의 쇼킹한 반전은 관객들의 등골을 서늘하게 만들 것이다.
레오 까락스와 드니 라방 콤비가 낳은 또 하나의 걸작!
10월 23일, 또 한번의 전설이 시작된다!
지난 5월 칸 영화제를 통해 처음 세상에 공개된 <도쿄!> 속 <광인>을 보고, 버라이어티지는 “레오 까락스와 드니 라방 콤비가 낳은 또 하나의 걸작이다”라고 호평했다. 9년 만에 또 한번 전세계를 발칵 뒤집을 레오 까락스 감독. 이번 작품에서 그의 페르소나이기도 한 ‘드니 라방’과 16년만의 재회는 <광인>을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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