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도연, 하정우의 멋진 하루 명장면 Best!

전도연, 하정우의 멋진 하루 명장면 Best!



350만원 때문에 1년 만에 헤어진 연인을 다시 만난다는 독특한 설정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영화 <멋진 하루>. 꿔준 돈을 갚기 위해 돈을 꾸러 다니며 만나는 사람들 중 가장 인상적인 장면을 공개했다.

# 1. 돈 많은 한여사와의 만남



멋진 하루 명장면

1년 만에 옛 연인을 찾아가게 된 희수(전도연) 는 병운(하정우)의 아는 여자들 중 한여사(김혜옥)를 처음 만나게 된다. 그녀는 희수에게 “마음이 참 그렇다. 젊은 나이에”라며 동정을 하며 100만원을 선뜻 내준다. 하지만, 희수는 돈을 받으러 왔는데 자신이 돈을 꾸는 듯한 이 상황이 당황스럽기만 하다. 돈을 받을 수도 안 받을 수도 없는 상황에서 병운은 “도와주시는 게 어딘데. 저희가 감사하죠.”라며 옆에 앉아 한마디를 거들며 희수의 화를 돋군다. 거기에 더해 병운은 미리 준비한 차용증을 한여사에게 건네고 그녀는 “귀여워”를 연발한다. 이 장면은 한여사로 나온 김혜옥 특유의 목소리와 넉살 좋게 귀여움(?)을 떠는 하정우의 모습이 웃음을 짓게 만들며 관객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었다.

# 2. 주상 복합 아파트에서의 세미와의 만남



멋진 하루 명장면

주상 복합 아파트 1층에서 병운을 기다리고 있던 희수는 굳이 자신을 봐야 돈을 주겠다는 말에 세미의 집까지 올라가게 된다. 어떤 사람인지 보고 싶었다던 그녀는 평범한 외모에 대해서 이야기하며 희수에 대한 질투심을 드러낸다. 희수는 심지어 “나 같으면 그깟 돈, 그냥 줘버리겠다”며 돈을 받으러 온 자신을 조롱하는 그녀에게 화를 낸다. 여기서도 병운은 둘의 사이를 조정하려 하지만, 그런 태도는 희수를 더욱 화나게 할 뿐이다. 결국 희수는 “술집 여자 주제에 고상한 거 찾기는”이라는 말을 던지게 되고, 날카롭게 감정 대립을 하는 가운데에서 병운은 무릎을 꿇는다. “내가 잘못해서 이렇게 된 거거든. 그러니까 차라리 나한테 욕을 해라”라며 자존심도 다 집어 던지고 넙죽 엎드리는 병운의 모습은 안쓰럽기 보다는 웃음을 자아냈다.

# 3. 후배 홍주와 그녀의 남편과의 만남



멋진 하루 명장면

세미의 집을 나서자마자 로비에서 우연히 병운의 후배 홍주를 만나게 된다. 차 한잔 하자는 그녀의 남편의 말에 애써 거절해 보지만 결국 카페로 가게 된다. 하지만, 차 대신 맥주를 먹게 되고, 홍주의 남편은 맥주를 연신 원샷한다. 대낮부터 예기치 않게 맥주를 마시게 된 희수는 이 자리가 어색하기만 하지만, 이후 상황은 더욱 점입가경. 홍주의 남편이 “우리 집사람이랑 애인이었죠?”라며 병운에게 질문을 던진 것. 병운은 그냥 서클 좋은 선후배 사이였다며 정리하려 하지만, 홍주의 남편은 “그럼 같이 잤나?”라며 무심한 듯 질문을 던져 모든 사람들을 불편하게 만든다. 장소와 어울리지 않는 그의 생뚱 맞은 질문에 관객들은 깜짝 놀라면서도 즐거워했다고.



전도연-하정우 주연 멋진 하루 MY Dear Enemy 극장개봉 2008년 9월 25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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