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다기리 죠, 앤디 질렛 등 해외스타들의 국내영화진출 봇물!
이제는 한국영화에서 해외스타들을 만난다!
<비몽>의 오다기리 죠,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의 앤디 질렛 등
해외 스타들의 국내 영화 진출 봇물
<스피드 레이서>에 출연한 비, <블러드 더 라스트 뱀파이어>의 개봉을 앞두고 있는 전지현,
오다기리 죠는 영화<메종 드 히미코>, <도쿄타워>등에 출연한 일본 최고의 스타배우. 앤디 질렛은 에르메스, 겐조 등 유명브랜드의 모델이자, 64회 베니스 영화제 경쟁부분에 초청된 프랑스 영화<로맨스>(Romance of Astrea and Celadon, 감독_에릭 로메르)의 주연배우로, 두 배우 모두 자국에선 인기가 높은 스타 배우들이다. 또한 각각의 한국영화 출연작 <비몽>과 <앤티크>는 둘 다 외국과의 합작형태가 아니라 순수하게 국내에서 제작되는 한국영화.
앤디 질렛이 <앤티크>에서 맡은 ‘쟝’(Jean Baptiste)은 ‘프랑스 제빵업계의 황제’라 불리는 유명 파티쉐로, 선우(김재욱)가 파리 유학시절 만난 스승이자 옛 애인이다. 선우를 잊지 못하고 방한해 스카우트를 제의하는 등 앤티크에 위기를 가져오는 비중 있는 역할인 만큼, 제작진은 프랑스 현지 배우 캐스팅을 감행했다. 프랑스 에이전시를 통해 배우들의 프로필을 검토하던 제작진은, 원작만화 속 캐릭터와 꼭 닮은 화려한 외모와, 세계적인 거장 감독 에릭 로메르(Eric Rohmer) 영화의 주연을 맡았을 정도로 출중한 연기력을 갖춘 배우 앤디 질렛을 보고 바로 러브콜을 보냈다.
그 역시 민규동 감독의 전작 <여고괴담-두번째 이야기>와 <내 생애 가장 아름다운 일주일>을 본 후 감독에 대한 호감을 표하며 적극적인 출연의사를 밝혔다고. <조폭마누라3>의 서기, <비몽>의 오다기리 죠, <천하장사 마돈나>의 초난강 등 그 동안 동양권 배우가 한국영화에 주,조연 혹은 특별출연으로 참여한 사례들은 많았지만, 프랑스 유명 배우가 한국영화에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아 출연한 것은 <앤티크>가 처음이다.
이와 같은 ‘국제 캐스팅’ 추세는 국제영화제 수상과 한류 열풍 등을 계기로 높아진 한국영화의 위상과 세계적 관심을 반증하는 것이라 볼 수 있다. 특히 이번 앤디 질렛의 적극적인 한국영화 출연은, 아시아 뿐 아니라 유럽 배우들도 한국시장을 겨냥할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했다는 뜻으로도 풀이되며, 실제로도 여러 해외스타들이 국내 유명 감독들 작품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불어, <비몽> 개봉을 앞두고 직접 내한했던 오다기리 죠와 마찬가지로 앤디 질렛 역시 <앤티크>국내언론시사와 기자간담회 참석 등 홍보활동을 위해 방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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