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속삭임 새로운 감성을 가진 여성 감독의 등장!
여성감독 특유의 섬세함과 따뜻함으로 관객들의 많은 사랑을 받은 <집으로>의 이정향 감독,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의 임순례 감독을 이을 여성 감독이 등장했다. 최근 개봉을 앞둔 <미쓰 홍당무>의 이경미 감독과 <여름, 속삭임>의 김은주 감독은 남성감독 중심의 충무로에 오랜만에 등장한 재능 있는 신인여성감독으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김은주 감독은 한국영화아카데미 6기 출신으로 영화 현장에서 스크립터, 조감독, 프로듀서를 거치며 장편영화에 대한 꿈을 오랫동안 간직한 준비된 신인으로, 10월 16일 개봉하는 <여름, 속삭임>은 그녀의 장편 데뷔작이다.
7년 전 초고를 받아 각색하여 시나리오를 완성한 <여름, 속삭임>은 작년 8월, 한달 동안 전라북도 전주에서 촬영된 아름다운 영상과 흐르는 듯 자연스러운 스토리가 돋보이는 싱그러운 같은 감성 멜로 영화이다.
관객들에게 따뜻한 사랑의 감성을 전해 줄 <여름, 속삭임>은 감독 자신에게도 아주 특별한 경험을 선사해 준 작품이다. 김은주 감독은 <여름, 속삭임>을 통해 다양한 ‘사랑’에 관해 이야기를 하고 싶었다고 한다. 인생을 많은 시간 살아온 노교수가 뒤늦게 깨닫는 사랑의 의미, 그리고 이제 막 새로운 사랑을 시작하려는 젊은이들이 보여주는 사랑의 의미에 대해서. 그래서 이 영화는 연령 대에 상관없이 모두 즐기면서 사랑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 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하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은주 감독은 첫 번째 장편 데뷔작인 <여름, 속삭임>을 찍으면서 느낀 소감을 이렇게 이야기한다.
<여름, 속삭임>을 찍으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되었다. 항상 영화 감독을 꿈꿨지만 노력 없이 열정만 가지고는 어떤 것도 잘 안 된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서, 나 자신에게도 객관적으로 대할 수 잇는 눈을 가지게 된 것 같다. 그리고 이번 촬영을 하면서 끝까지 영화인으로 살아야겠다는 다짐을 다시 한번 하게 되었다.
평생을 영화인으로, 감독으로 살고 싶다는 소박하지만 어려운 인생의 목표를 간직한 김은주 감독은 차갑게 메말랐던 충무로에 촉촉한 감성의 비를 <여름, 속삭임>을 통해 내려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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