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진서, 엄태웅 주연 영화 이리 예고편 공개!

윤진서, 엄태웅 주연 영화 이리 예고편 공개!



모두에게서 잊혀진 도시 ‘이리’
그곳에서 살아가는 두 남매가 있습니다





이리역 폭발사고가 일어났던 바로 그 장소인 익산역 광장, “이리역 폭발사고 30주년 추모행사장”에서 시작되는 영화 <이리>의 예고편은 당시 끔찍했던 사고현장을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하는 한 시민의 인터뷰로부터 시작된다.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그 날의 참혹함을 토로하는 시민의 인터뷰 내용에서, 그간 잊고 지냈던 ‘이리역 폭발사고’가 모두의 가슴 한켠에 묻혀있는 아직 끝나지 않은 우리의 현대사임을 인지시키는 가운데 영화 <이리>의 예고편은 당신이 잊어버린 이 도시의 30년에 대한 기억을 쏟아낸다.


예고편의 전반부는 ‘이리역 폭발사고’로 부모를 잃고 익산에서 살아가고 있는 진서, 태웅 두 남매에 관한 이야기로 중국어 학원에서 소일거리를 하며 동네 노인정 어르신들을 돌보는 진서와 택시 운전으로 생계를 책임지는 태웅의 일상이 펼쳐진다. 세상에서 유일하게 신뢰하고 있는 오빠에 대한 감정을 사랑이라고 믿는 동생 진서의 애잔한 마음이 느껴지는 것도 잠시, 어수룩한 진서에게 주변 남자들은 끊임없는 고통을 가한다.


포레의 가곡 <꿈을 꾼 후에>와 슈만의 <트로이메라이>. 널리 알려진 자장가 2곡을 사용한 <이리>의 예고편은 마치 희생자들의 넋과 아픔을 달래는 듯 잔잔하고 서정적인 음률이 영상과 어우러져 깊은 슬픔을 전달한다.


평화로웠던 두 남매에게 닥칠 불길함을 예고하듯 정적 후 진행되는 예고편의 후반부는 동생 진서에게 무슨 일이 생길 때마다 그녀를 지켜내는 것이 살아가는 유일한 목적인 태웅의 힘겨움과 세상에 대한 분노를 암시하는 장면들로 클라이맥스를 암시하고 있다.



윤진서, 엄태웅 주연 이리 극장개봉 2008년 11월 13일

댓글 쓰기

다음 이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