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공작부인 중·장년층 관객, 가을 극장가를 책임진다!
해마다 비수기를 맞는 9, 10월에 중 장년층의 힘을 빌어 극장에 활기를 더하고 있는 영화들이 있다. 9월 초에 개봉한 <맘마미아!>를 비롯, 10월 개봉작 <공작부인:세기의 스캔들>과 <아내가 결혼했다>가 바로 그 주역이 될 영화들이다.
400만 돌파 앞둔 뮤지컬 영화 <맘마미아!>,
비수기, 장기 흥행을 이끌어 온 중 장년층의 힘!
올 가을 최고의 로맨틱 블록버스터로 기대를 모으며 9월 3일에 개봉한 <맘마미아!>는 지금까지 390만을 돌파하고, OST도 10만장 판매를 기록하는 등 장기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특히 추석 시즌을 겨냥했던 경쟁작들과 이후 10월에 개봉하고 있는 작품들까지 <맘마미아!>의 거센 돌풍은 막을 수 없었다. 평일에도 평균 3만 관객을 동원하며 낮시간대 주부들은 물론이고 이제 입소문을 들은 10대 청소년 관객까지 관람이 이어져 올해 외화 최고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이런 장기흥행의 원동력은 역시 4, 50대 중장년층 관객들이었다. 아바(ABBA)음악과 함께 젊은 시절에 대한 향수에 중년의 로맨스까지 1년에 한번 영화를 볼까 말까 한 관객들까지 극장을 찾았기 때문. 특히 국내 최초 싱어송 특별판까지 선보여 아바(ABBA)음악을 듣기 위한 재관람이 급증한 것도 한 몫을 했다. 식을 줄 모르는 중장년층의 아바(ABBA)사랑은 10월까지도 계속 될 것이라 예상된다.
호기심 유발하는 제목에 맞바람 스캔들까지
3, 40대 직장 여성과 주부관객의 폭발적인 호응!
<공작부인:세기의 스캔들>, <아내가 결혼했다>
키이라 나이틀리 주연의 <공작부인:세기의 스캔들>과 손예진, 김주혁 주연의 <아내가 결혼했다>는 <맘마미아!>와 색다른 화끈한 소재로 여성관객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 작품들은 결혼 이후 또 다른 연애를 꿈꾸는 여주인공들의 반란을 담은 영화들이다.
<공작부인:세기의 스캔들>은 18세기 최고의 부와 명예를 갖고 사교계의 퀸으로 군림한 조지아나의 사랑과 욕망을 그린 영화. 실존 인물 조지아나는 지성과 미모로 정치, 문화를 주도했지만 불안한 결혼생활에서 비롯된 젊은 정치가와의 염문설로 영국 사회를 뒤흔든 여성이다. 18세기를 뒤흔들었던 조지아나지만 결혼생활의 고민과 열정은 미혼이든, 주부든 21세기의 한국 여성들에게도 똑같은 현실로 다가와 특별한 공감대를 형성할 것이다.
또한 <아내가 결혼했다>는 결혼을 하면 게임 끝이라고 생각하는 남자와 결혼 후에도 또 다른 남자와 결혼을 꿈꾸는 여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영화는 동명의 베스트셀러를 원작으로 해 책 출간 당시부터 파격적 소재로 관심을 끌었기에 한층 기대가 높다. 결혼은 했지만 한번의 결혼으로 성에 안 차 당당히 남편에게 다른 남자와도 결혼하겠다며 황당무계(?)한 요구를 능청스럽게 연발하는 주인공의 모습은 여성들의 대리만족을 충족시킬 것이라 예상된다.
© 마스엔터테인먼트 / Paramount Vantage / Path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