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방인의 눈으로 본 도쿄! 따라잡기!

이방인의 눈으로 본 도쿄! 따라잡기!



좁은 공간 활용에는 일본인이 최고?!
다양한 도쿄 주거공간, 비교하는 재미가 있다!



도쿄! 따라잡기

미셸 공드리의 <아키라와 히로코>와 봉준호의 <흔들리는 도쿄>에는 실제 도쿄 시민들이 거주하는 가지각색의 공간들이 등장한다. 워낙 작은 공간을 잘 활용하는 일본인들이기에 영화 속에 나오는 집들 역시 매우 작지만 자투리공간 하나까지 놓치지 않고 이용할 줄 아는 일본인들의 특징을 확인할 수 있다. 미셸 공드리 감독과 봉준호 감독은 이런 일본 문화를 콕 집어 영화 내내 보여주고 있으며, 빽빽하지만 공허한 느낌을 이끌어내 주인공들의 외로움과 쓸쓸함을 부각시켰다.


도쿄! 따라잡기

특히, <아키라와 히로코>에는 영화 내용상 다양한 집의 형태가 나오는데, 그 중 눈에 띄는 것은 박스형식으로 되어 있는 원룸 건축물이다. 이 건물은 ‘나카긴 캡슐 타워’라는 명칭을 갖고 있으며, 일본 건축계의 거장 ‘구로카와 기쇼’의 작품이다. 그는 점진적으로 변화하는 현대 도시의 경향을 반영하여 이 타워를 건축했다고 한다.


하지만, 미셸 공드리 감독이 바라본 이 타워는 각 캡슐의 창문이 허공을 향해있어 고독하고 쓸쓸하기만 한 도쿄의 단면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일본에서 시작된 ‘히키코모리’
숨겨진 그들의 공간이 공개된다!



도쿄! 따라잡기

봉준호 감독이 이번 프로젝트에서 소재로 하고 있는 ‘히키코모리’는 은둔형 외톨이로 일본에서 시작된 사회현상에서 기인하고 있다. <흔들리는 도쿄>는 바로 이 히키코모리 주인공의 집을 주요 배경으로 하고 있어, 관객들에게 새로운 볼거리를 제공한다. 한치의 흐트러짐 없이 정리된 집안 모습들, 그리고 그들이 그 좁은 공간 안에서 무엇을 하면서 시간을 보내는지 등 상상 속에만 있던 히키코모리의 모든 것을 디테일하게 보여주고 있다.

긴자, 시부야 등
도쿄의 명소를 한꺼번에 확인할 수 있다!




도쿄! 따라잡기

<도쿄!>에는 주요 명소들을 한꺼번에 만날 수 있다는 특혜(?)도 있다. 유명 백화점과 고급전문점들이 밀집한 ‘긴자’와 도쿄의 번화가 중 하나로 역 주변으로 백화점 및 대형점포들이 늘어서 있는 ‘시부야’를 비롯해 다양한 지역들을 살펴볼 수 있다.


이방인 세 감독의 시선에서 바라본 <도쿄!>는 재치 넘치는 스토리는 물론, 다양한 시각으로 표현한 도쿄의 다양한 풍경들이 함께 해 관객들의 오감을 자극하고 있다.



도쿄! Tokyo! 극장개봉 2008년 10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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