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로 가이 유지태의 로맨틱한 컴백!
“나 아저씨 같냐?” 걱정하는 수줍은 서른 살
연애 전략과 거리 먼 캐릭터 “나랑 닮았다”
찬 바람 부는 11월, ‘로맨스의 계절’을 앞두고 한국 영화계를 대표하는 ‘멜로 가이’ 유지태가 로맨틱한 컴백을 준비하고 있다. <순정만화>는 사랑 앞에 전략 없고, 경험 없고, 용기 없고, 대책 없는 네 남녀의 서툴러서 더욱 특별한 연애 이야기. 유지태는 영화 속에서 연애 전략과는 거리가 먼 수줍은 서른 살 연우 역을 맡아 이연희와 사랑을 키워나간다. 유난히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연우는 어릴 때부터 혼자 자라 쓸쓸함이 오히려 익숙한 청년이다.
자기 감정을 말로 표현하는 것이 어려워 사랑 앞에서 항상 머뭇거리는 캐릭터. <올드보이>, <야수> 등의 전작에서 강렬하고 카리스마 넘치는 역할로 관객들과 만났던 그는 <순정만화>를 통해 모처럼 ‘멜로 가이’의 진면목을 보여줄 예정이다. 주변을 밝히는 유지태 특유의 환한 미소는 자상하고 배려심 넘치는 극중 캐릭터의 매력을 한껏 돋보이게 한다. 그가 자신보다 나이는 훨씬 어리지만 터프하고 직선적인 성격의 여고생을 만나 서투른 연애를 시작하는 모습은 보는 이들에게 기분 좋은 웃음을 선사한다. 특히 걱정스런 표정으로 주변에 “나 아저씨 같냐?”라고 묻는 장면에서는 이제껏 본적 없는 유지태의 귀여운 매력마저 느낄 수 있다.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하지만 맑은 청년이다. 약간 어리버리한 면이 없지는 않지만, 그래서 더 매력적이다.
사랑 할 때의 모습이 나랑 닮은 점이 많다”는 것이 유지태의 솔직한 생각. 촬영장을 방문한 원작자 강풀이 네 주인공 중 원작 캐릭터와 가장 똑같은 배우로 꼽았을 정도로 <순정만화>에 푹 빠져 있는 그는 “다른 때보다 애드립을 많이 했고, 매번 하고 나서 많이 웃었다. 즐겁게 찍었기 때문에 분명 그런 재미가 느껴질 것 같다”며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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