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작전 박용하의 마지막 촬영 크랭크 업!
인생 갈아타기 600억 <작전>, 크랭크업!
영화 <작전>의 마지막 촬영장면은 주인공인 강현수(박용하 분)가 인생을 한 방에 갈아타기 위해 주식에 도전하는 모습을 담고있는 장면. 작은 원룸의 컴퓨터 모니터 앞에 홀로 앉아 있는 강현수 모습 위로 “아홉시, 전쟁은 시작된다. 적이 누군지도 모르고 아군도 없다. 개미, 기관, 코쟁이들까지 남의 돈 먹겠다고 덤비는 곳이 이 판이다.”라는 나레이션이 흐르는 장면이다. 현재 세계적으로 주식전쟁이 일어나고 있는 현실을 리얼하게 반영하며 주식에 목숨을 건 찌질한 인생의 강현수의 모습이 단적으로 보여진다. 영화 초반 강현수가 오랜 시간 속에서 독학으로 주식을 독파하는 과정을 담고 있어 이후 주식을 독파해 600억 작전에 뛰어든 상황과 대비를 이루는 영화 초반의 중요한 장면이다.
이날의 촬영장면은 재미있게도 박용하의 마지막 촬영장면이지만 영화 속에서는 강현수가 첫 등장하는 장면이다. 박용하는 이미 4개월간의 촬영으로 현수 캐릭터에 몰입한 상태였기에 가장 자연스러운 강현수의 모습을 살려 연기할 수 있었고, 한번의 테스트 촬영 후 NG 없이 촬영을 무사히 마칠 수 있었다. 촬영을 마무리한 이호재 감독은 “ 박용하는 다양한 모습을 지닌, 스펙트럼이 매우 넓은 배우다. 시나리오를 쓰며 생각했던 강현수의 캐릭터가 박용하의 연기로 매우 흥미롭고 풍부하게 표현된 것 같아 만족한다.” 며 배우로서의 박용하에 대한 만족감을 강하게 드러내기도 했다.
박용하, <작전>으로 촬영감독으로 데뷔?!
박용하가 영화 <작전>을 통해 촬영 감독으로 데뷔했다?! 평소 카메라에 관심이 있는 박용하는 자신의 촬영 분량을 마친 후 인서트 컷인 ‘자명종이 울리는 컷’, ‘재떨이가 나오는 컷’, ‘마우스를 움직이는 손’ 등 총 3컷을 직접 촬영했다. 특히 ‘마우스를 움직이는 손’을 찍을 때에는, 박용하가 카메라를 잡고, 이호재 감독이 마우스를 움직이는 손의 대역을 맡아, 서로의 역할을 바꿔 찍는 유쾌한 상황이 벌어져 스탭들의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박용하는 “평소에 카메라에 관심이 많아서 영화촬영용 카메라 촬영도 해보고 싶었다. ENG 카메라나 디지털 카메라는 자주 다뤄봤는데, 영화 촬영용 카메라는 처음이라 긴장됐다. 생각보다 무겁고 이동이 힘들지만 재미있는 경험이었고 2~3번 더 해보면 더 잘할 수 있지 않을까?” 라며 소감을 밝혔다.
인서트컷까지 모든 촬영을 무사히 마친 박용하는 “촬영이 끝난 것이 아직까지는 실감이 잘 안난다. 좋은 사람들과 만나 재미있게 작업을 했던 행복한 현장이었다.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현장, 스탭들이 될 것 같다.”라며 <작전>에 대한 뜨거운 애정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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