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볼루셔너리 로드 하나의 제목 속에 담긴 두 가지 의미!
‘삶이 시작되는 곳’ vs ‘삶을 바꿔가는 곳’
<레볼루셔너리 로드>
하나의 제목 속에 담긴 두 가지 의미
사랑과 현실 사이의 길 ‘레볼루셔너리 로드’
그곳에서 부부의 인연이, 현실이 시작되다
영화의 제목이자 배경인 ‘레볼루셔너리 로드’. 1950년대 맨하탄에서 한 시간 거리의 어느 교외 지역으로 겉보기에는 고요하고 평화롭기만 하다. 그리고 이 곳에 사는 사람들 대부분이 현실에 순응하며 평범하게 쳇바퀴처럼 돌아가는 하루하루를 이어간다. 하지만 여기, 마을 사람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는 완벽한 부부가 이사를 온다. 귀여운 두 아이를 둔, 잘생기고 아름다운 외모의 이 부부는 바로 프랭크와 에이프릴. 한때 배우였던 에이프릴은 프랭크와 결혼하자 첫 보금자리로 ‘레볼루셔너리 로드’를 택했다. 첫 눈에 반해 사랑해서 한 결혼인 만큼 둘은 결혼생활에 대한 기대에 잔뜩 부풀고 모두가 부러워할만한 가정을 꾸려간다. 하지만 결혼은 현실이었을 뿐, ‘사랑’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지는 못한다. 결국 이들은 결혼이라는 ‘현실’과, 영원한 ‘사랑’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이렇듯 ‘레볼루셔너리 로드’는 이들의 삶의 터전인 동시에 현실과 사랑이 서로 마주 하고 있는 그 사이의 길을 일컫는다. 아마도 관객들은 영화를 관람하면서 ‘어쩌면 우리 모두가 서 있는 길이 아닐까.’하는 공감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또 다른 꿈을 바라보는 ‘혁명의 길’
그곳에서 부부의 꿈이, 희망이 시작되다
‘레볼루셔너리 로드’를 영문 해석한 제목이 바로 ‘혁명의 길’. 이는 바로 ‘레볼루셔너리 로드’에서 살아가는 한 부부의 또 다른 꿈, 이상을 일컫는다. 아무도 평범하고 무료한 삶에서 벗어나고자 하는 의지가 없지만 이들 부부는 결혼 후에도 끊임없이 이상적인 결혼생활과 변치 않는 사랑, 그리고 행복을 꿈꾼다. 또한 아이를 낳고, 승진을 하고, 살림이 늘어도 채워지지 않는 또 다른 그 무엇을 찾는다. 결국 에이프릴의 제안으로 꿈에 그리던 파리로 떠나기로 결심, 지친 일상에 버거워하던 프랭크 역시 그녀의 말에 동의하지만 설레임의 시간은 짧기만 하고 새로운 제안에 프랭크의 마음은 흔들리고 만다. ‘이제는 잊었던 꿈에 대해 생각해본 적이 있는가’라는 샘 멘데스 감독의 말처럼, <레볼루셔너리 로드> 속의 혁명의 길이란 현실에 묻혀있던 자신의 ‘꿈’을 기억해내고 이를 이뤄가는 과정을 말한다. 에이프릴이 새로운 꿈을 찾아 파리로 떠나고자 했던 것처럼, 관객들 역시도 잊고 있었던 꿈을 기억하는 특별한 시간이 될 것이다.
© CJ엔터테인먼트 / BBC Films / DreamWorks
레볼루셔너리 로드 Revolutionary Road 극장개봉 2009년 2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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