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상수 감독 영화의 주인공이 외계인?
안슬기 감독, <지구에서 사는 법>의 독특한 탄생 배경 밝혀 화제!
‘일상의 숭배자’ 안슬기 감독의 무한도전!
안슬기 감독의 전작을 돌이켜 보면 모두 일상을 살아가는 보통 사람들의 ‘소통과 관계’에 관한 이야기였다. 생면부지의 사람들이 특별한 인연으로 가족을 만들어갔던 <다섯은 너무 많아>, 방황하던 스무 살 청춘이 꿈을 향해 달려가던 <나의 노래는>은 모두 안슬기 감독이 얼마나 일상에 대한 애착이 강한지 엿볼 수 있는 영화였다. 평소 본인 스스로를 ‘일상’과 ‘진짜’에 대한 오랜 숭배자라고 이야기 할 만큼 일상에 대해 강한 매력을 느끼던 안슬기 감독이지만, 이번 <지구에서 사는 법>은 그의 전작과는 사뭇 다른 변신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불륜이라는 통속적인 이야기에 언뜻 어울리지 않는 외계인을 등장시켜 이제껏 보지 못했던 독특한 영화를 탄생시킨 것이다.
홍상수 감독도 깜짝 놀랄만한 불륜과 SF의 독특한 이종교배!
영화 <지구에서 사는 법>은 불륜과 SF라는 다소 엉뚱한 조합에서 오는 낯섦과 독특함이 돋보이는 영화다. 이처럼 아무도 시도하지 않았던 이종교배를 생각하게 된 배경은 무엇일까? 안슬기 감독은 2005년 오사카에서 열린 한일 엔터테인먼트 영화제 독립영화 섹션 시사회 후 가진 관객과의 대화 시간에 ‘다음 작품을 통해 이루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안슬기 감독은 “일상의 판타지는 많지만 오히려 일상이 아닌 것을 일상처럼 느끼게 하는 게 재미있을 것 같다”고 대답했다. 평소 일상을 밀도 있게 그려내는 홍상수 감독의 작품을 좋아한다는 안슬기 감독은 ‘어느 날 갑자기 홍상수 감독 영화의 주인공이 문어대가리의 외계인이면 어떤 느낌일까, 그래도 일상으로 느껴질까?’라는 물음을 던지면서 <지구에서 사는 법>은 탄생되었다고 한다.
범상치 않은 등장에 네티즌들도 주목!
출발부터 범상치 않았던 영화니 만큼 네티즌들의 반응도 뜨겁다. 각종 포털 사이트와 영화 관련 사이트들에는 포스터와 예고편을 접한 네티즌들의 열띤 댓글이 줄을 잇고 있다. ‘외계인과 지구인의 불륜... 쉽게 생각할 수 없는 소재가 매력적이다’(ID:꽁일일), ‘독특한 상상력, 기대된다’(ID:이플러스)고 말하며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는 것. 개봉 전부터 참신한 발상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영화 <지구에서 사는 법>은 9월 24일, 범상치 않은 불륜의 실체를 관객들 앞에 선보일 예정이다.
© 씨알필름 / 인디스토리 / 인디스페이스
범우주적 불륜드라마
지구에서 사는 법 How to live on Earth 극장개봉 2009년 9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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